[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메츠 후안 소토가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1년 만에 갈아치웠다.
소토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시티필드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2번 우익수로 출전,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2볼넷의 맹타를 휘두르며 12대6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4차례 출루할 정도로 시즌 막판 절정의 선구안과 파괴력을 발휘하고 있는 소토는 타율 0.265(547타수 145안타), 42홈런, 103타점, 117득점, 121볼넷, 34도루, 출루율 0.397, 장타율 0.534, OPS 0.931을 기록했다. 9월 들어서는 17경기에서 타율 0.343(67타수 23안타), 7홈런, 19타점, 15득점, OPS 1.154를 때리고 있다.
시즌 첫 두 달간 타율 0.231, OPS 0.770의 부진을 보여 '먹튀' 비난이 잇달았던 소토가 6월 이후 페이스를 끌어올려 시즌 막판에는 결국 몸값에 어울리는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이다.
소토의 맹타를 앞세운 메츠는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의 호조를 이어가며 80승74패를 마크, NL 와일드카드 3위를 굳게 지켰다. 4위 신시내티 레즈와의 승차는 1.5게임인데, 팬그래프스는 메츠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을 83.0%로 제시하고 있다.
소토는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장쾌한 대포를 터뜨렸다. 메츠는 2-4로 뒤진 4회말 선두 브랜든 니모와 스탈링 마르테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은 뒤 프란시스코 알바레즈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계속된 2사 1,2루에서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좌전안타를 날려 5-4로 전세를 뒤집은 뒤 소토의 3점홈런이 터져나왔다. 소토는 좌완 PJ 폴린을 상대로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 78.5마일 한가운데 낮은 코스로 떨어진 스위퍼를 그대로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발사각 36도, 106.9마일의 속도로 크게 포물선을 그리면 날아간 타구는 중앙 펜스 뒤 스크린을 맞고 떨어졌다. 비거리 419피트.
소토가 홈런을 친 것은 지난 1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이틀 만이다. 9월 들어서는 벌써 7호 홈런이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소토는 1-4로 뒤진 3회 2사 1루서 우전안타를 쳐 찬스를 1,3루로 연결해 피트 알론소가 적시타를 치는데 기여했다. 4회 쐐기 3점포를 터뜨린데 이어 5회에는 볼넷, 8회에는 고의4구를 각각 얻어냈다.
소토는 지난해 뉴욕 양키스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FA 시즌이었다. 157경기에서 타율 0.288, 41홈런, 109타점, 128득점, OPS 0.989를 기록했다.
그리고 시즌이 끝난 뒤 FA 투어를 통해 메츠와 15년 7억6500만달러(약 1조702억원)에 계약하며 전세계 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의 몸값을 달성했다.
그는 올시즌 초반 부진을 이겨내고 메츠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앞에서 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메츠가 8경기를 남겨 놓은 가운데 소토는 홈런에 이어 타점도 커리어 하이를 찍을 가능성이 높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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