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삼성 라이온즈의 마무리 레전드 오승환의 여섯번째 은퇴투어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삼성과 LG 트윈스의 시즌 마지막 경기이자 잠실 최종전에 열리게 된 은퇴 투어.
시작은 사인회. 오승환은 경기시작 1시간 30분 전인 오후 3시 30분에 서울 팬들을 만나 정성스레 사인을 했다.
그리고 오후 4시30분부터 본격적인 오승환과 LG의 이별식이 열렸다. LG 차명석 단장이 오승환의 뒷모습과 잠실구장을 형상화해 디자인한 목각 기념패를 전달했다. LG는 그동안 은퇴투어를 했던 이승엽 이대호 등에게도 항상 목각 기념패를 선물로 전달해왔다. LG 염경엽 감독이 축하 꽃다발을 전달하며 제2의 인생 출발을 격려했다.
LG 선수단은 친필 메시지를 담은 기념 액자를 선물했다. 삼성에서 뛰었던 주장 박해민과 베테랑 김현수 오지환이 나와 오승환과 인사를 나누고 선물을 전달했다.
오승환은 LG 선수단에 파란색 기념 글러브를 선물하며 화답했다. 기념 글러브에는 "LG트윈스와 함께했던 소중한 추억을 기억하겠습니다. 끝판대장 오승환 드림"이라고 새겼다.
오승환은 "잠실구장에서 좋은 기억이 많다. 특히 한국시리즈를 잠실구장에서 많이 했고 우승을 여기서 많이 확정해서 좋은 기억이 많다"라며 "사실 그땐 우승이 이렇게 힘든지 몰랐다. 그땐 우승을 당연하게 생각하기도 했었다. 미국에서 돌아온 이후 한번도 우승을 하지 못했다"면서 복귀한 뒤 우승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밝히기도 했다.
오승환은 "구단 마케팅팀에서 아이디어를 주셔서, 은퇴 투어를 열어준 구단에 글러브를 선물하고 있다"며 "오늘 차명석 단장님이 '글러브를 LG 전시관에 전시하겠다'고 말씀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준비해준 삼성 구단과 은퇴투어를 마련해준 LG 구단에도 감사하다"라고 진심어린 마음을 밝혔다.
KBO리그에서 427세이브, 일본에서 80세이브, 메이저리그에서 42세이브 등 총 549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은 2017년 이승엽, 2022년 이대호에 이어 세번째로 공식적인 은퇴투어를 하고 있다.
오승환은 21일 수원(KT 위즈), 26일 부산(롯데 자이언츠), 28일 고척(키움 히어로즈)에서 원정 팬들과 작별 인사를 하고 오는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서 은퇴식을 치르며 홈팬들과 마지막 작별을 고한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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