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부상 복귀포를 쏘아올린 조규성이 2경기 연속 득점포로 상승세를 예고했다.
조규성은 21일(한국시각) 덴마크 헤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수페르리가 9라운드 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넣으며 2대0 승리에 일조했다.
0-0으로 시작한 후반, 아랄 시미르를 대신해 투입된 조규성. 후반 추가시간 6분 스로인 상황에서 올라온 공이 수비를 맞고 튕겨나오자, 이를 브루마도가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상대 골키퍼가 선방한 공이 튕겨 나오자 문전에서 조규성은 망설임 없는 슈팅으로 재차 밀어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조규성 특유의 위치 선정과 공에 대한 집중력이 돋보이는 골 장면이었다. 조규성의 쐐기골과 함께 미트윌란은 한 경기 덜 치른 AGF(승점 17)를 1점 차로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조규성은 지난 경기에서 부상 복귀 이후 첫 득점포로 자신의 귀환을 알렸다. 덴마크 올보르의 올보르 포틀랜드 파크에서 열린 AaB(올보르BK)와의 2025~2026시즌 덴마크컵 3라운드에서 쐐기골을 넣었다. 당시 조규성은 후반 34분 에드워드 칠루프아가 상대 페널티 박스 안 우측에서 문전으로 찌른 크로스를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해당 득점은 조규성이 2025년 5월12일 AGF를 상대로 득점을 터트린 후 무려 493일 만에 터트린 복귀포였다. 조규성은 지난 2023~2024시즌 이후 무릎 수술을 받았는데, 이후 합병증이 발생하며, 무려 1년이 넘는 시간을 그라운드가 아닌 치료와 재활로 보내야 했다. 축구 선수로서는 상상하기도 싫은 최악의 위기였다.
조규성 또한 대한축구협회(KFA)와 인터뷰에서 "수술을 하고 한 달간 병원에 누워있는데 몸무게가 12kg이 빠졌다. 하루에 3~4번씩 진통제를 맞았고, 밤에 계속 깼다. 그때가 살면서 제일 힘든 시기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암흑 같았던 부상 터널을 이겨내고 다시 경기장에 도착한 조규성은 불과 4경기 출전 만에 첫 득점을 신고했고, 이후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한국 대표팀 주전 공격수가 다시 돌아왔음을 알렸다. 홍명보 감독으로서도 조규성의 부활은 대표팀 최전방에 옵션을 더할 수 있는 반길만한 활약이다. 조규성은 이미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2골을 터트리며, 월드컵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증명한 선수다.
본격적으로 기세를 올린 '인간 승리'의 주인공 조규성, 한국 대표팀이 자랑하던 최전방 공격수가 인고의 시간을 버텨내며 다시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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