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울산 HD가 K리그1에서 위기 탈출을 노린다.
울산은 21일 오후 4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0라운드를 치른다. K리그1은 이제 4라운드를 더 치른 후 1~6위의 파이널A와 7~12위의 파이널B로 분리된다.
'승점 6점짜리'의 정면 충돌이다. 승점 35점의 울산은 9위에 위치했다. 반면 안양은 최근 3연승을 질주하면 8위(승점 36)에 올라 있다. 두 팀의 승점 차는 1점이다.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뀐다.
울산은 17일 서정원 감독의 청두 룽청(중국)과의 2025~2026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2대1로 역전승했다. 신태용 울산 감독은 "선수들이 훨씬 더 자신감이 생겼을 것이다. 기대해도 된다. 선수들을 믿고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물러설 곳이 없다. 소방수로 등장한 신 감독은 K리그에선 단 1승만 챙겼다. 그는 데뷔전이었던 제주 SK전(1대0)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이후 수원FC(2대4), FC서울(2대3), 전북 현대(0대2)에 연달아 패했다.
9월 초 A매치 휴식기 동안 강원도 속초에서 미니 전지훈련을 통해 소통하며 자신감과 경기력을 끌어올린 후 또 달라졌다. 지난 13일에 열렸던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1대1로 비겼다. 그리고 청두전에서 반전에 성공했다.
신 감독은 "사실 개인적인 생각은 9월 A매치 휴식기가 일찍 왔으며 어땠을까 싶다. 너무 늦었다. 길지 않았지만 속초에서 선수들과 많은 교감을 했다. 선수들의 불편한 점을 이해하고, 훈련량을 늘리면서 좋아졌다"며 "7~8경기 더 남았으며 좀더 좋은 퍼포먼스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K리그 수장으로 2012년 이후 13년 만의 아시아 무대 복귀전에서 4860일 만에 복귀 승을 신고했다. 엄원상과 허율이 날았다. 엄원상은 청두전에서 후반에 교체 투입돼 날카로운 움직임을 선보였고, 후반 31분 보야니치의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허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돼 왕성한 활동량과 높이를 바탕으로 상대에 부담을 줬다. 몇 차례 슈팅으로 예열한 그는 후반 추가시간 엄원상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트래핑에 이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방점을 찍었다. 13일 포항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골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제 K리그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가야 한다. 안양전에 모든 걸 쏟는다. 신 감독은 청두전에서 부분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주장인 김영권을 포함해 고승범 이청용 강상우 등이 휴식을 취한 점도 호재다.
울산은 이번 시즌 안양과 두 차례 맞대결을 벌였다. 2월 16일 안양과 홈 개막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실점해 0대1로 패했지만, 4월 23일 원정에서 후반 5분 에릭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1대0 승리를 거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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