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민국 국대 골잡이' 조규성(미트윌란)이 리그에서도 부활포를 터뜨렸다.
조규성은 21일(한국시각) 덴마크 헤르닝 MCH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9라운드 미트윌란-비보르와의 더비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6분 짜릿한 극장 쐐기포로 팀의 2대0 완승을 이끌었다. 미트윌란은 라이벌 비보르를 완파하고 5승3무1패(승점18)로 수페르리가 선두를 탈환했다.
조규성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출전해 후반 34분 필링 빌링 말의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앞서던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터뜨렸다. 음바두의 롱스로인 직후 동료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흘러나온 볼을 지체없이 왼발로 밀어넣은 후 뜨겁게 포효했다. 미트윌란과 비보르의 시즌 첫 더비전에 1만1440명, 시즌 최다 홈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조규성의 환상적인 부활포가 터지며 MCH아레나는 뜨거운 축제의 도가니가 됐다.
조규성은 지난해 1월 비보르와의 더비에서도 멀티골을 터뜨리며 5대1 대승을 이끈 데 이어 이날도 쐐기포를 터뜨리며 '비보르 킬러'임을 입증했다. 무엇보다 18일 덴마크컵 3라운드 올보르BK와의 원정에서 1년 4개월 만에 골맛을 본 지 불과 사흘 만에 다시 시즌 2호골을 터뜨리며 부상 복귀 후 부활을 알렸다.
조규성은 지난해 5월 무릎 수술 후 예기치 못한 감염 합병증으로 인해 체중이 12㎏나 빠지는 극심한 고통과 함께 1년 넘게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7월 프리시즌 훈련에 복귀해 부활을 알린 조규성은 지난달 15일 유로파리그 예선 3라운드 프레드릭스타드FK(노르웨이)전에서 스쿼드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고, 18일 덴마크 수페르리가 5라운드 바일레 원정에서 후반 추가시간 교체 투입되며 448일 만에 복귀전, 감격을 누렸다. 차근차근 폼을 올려가던 조규성이 9월 2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부활을 알렸다. 이번 시즌 조금씩 실전을 뛰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렸고, 마침내 간절했던 리그 득점이 터졌다. 18일 올보르전에서 교체투입돼 지난해 5월 12일 오르후스전 이후 493일 만의 골을 터뜨리며 3대0 대승과 16강행을 이끈 지 사흘 만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소셜 미디어로 "오랜만에 골을 넣었다. 모든 것에 감사하다"며 세리머니 사진을 올렸던 조규성은 이날도 동료, 감독들과 뜨겁게 포옹하고 포효하며 부활의 환희를 자축하고 만끽했다. 구단 공식채널에 공개된 조규성의 '상의탈의' 단단한 근육질 몸이 그간의 노력을 짐작케 했다.
조규성의 부활은 내년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홍명보호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주민규, 오현규, 오세훈, 이호재 등 신구 스트라이커들의 원톱 경쟁 체제에서 '카타르월드컵 스타' 조규성의 가세는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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