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현대건설 김희진이 새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희진은 21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개막전 흥국생명전에 출전, 4득점에 유효블로킹 7개를 기록하며 3대1 완승에 힘을 보탰다. 처음에는 바짝 긴장했지만 세터 김다인이 해준 말을 듣고 정신을 차렸다.
김희진은 2011년 IBK기업은행에 입단해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다. 14년 동안 한 팀에만 있었다. IBK기업은행에서 FA만 3번을 했다.
2023년부터 슬럼프가 찾아왔다. 두 시즌 동안 출전 기회가 확 줄어들었다. 김희진은 결국 2024~2025시즌 후 현대건설로 이적했다.
김희진은 베테랑 답지 않게 굉장히 긴장했다고 고백했다.
김희진은 "걱정이 많은 상태로 들어갔다. 현대건설에 왔을 때 많은 분들이 걱정을 많이 하셨다. 내가 2년 동안 보여드린 게 없었다. 그런 우려워 걱정들을 뒤집으려고 많이 노력했다. 감독 코치님들께 조언을 많이 구했다"고 말했다.
이적 후 첫 공식전이었다. 김희진은 "생각도 많았다. 연습 때 잘 됐던 것들이 긴장하다보니까 안 맞았다. (김)다인이가 '언니 생각 많아보인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지금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코트에 있다는 게 중요하다고 되새겼다. 공 하나에 집중하려고 했다. 재밌는 경기 했다"고 돌아봤다.
IBK 시절보다 체중이 5kg 줄었다. 김희진은 "내가 가지고 있던 움직임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조금 더 감량을 하면 더 가볍고 날카로운 공격이 나오지 않을까. 득점도 득점이지만 수비수들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유효블로킹도 많이 만들어야 한다. 오늘은 50점"이라며 냉정하게 자평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대체로 만족했다.
강성형 감독은 "무릎 부상도 있었는데 자기 역할 충분히 잘했다. 동료들도 희진이 기 살려주려고 같이 파이팅 해준 것 같다. 호흡도 갈수록 잘 맞았다. 조금 더 빠르게 가면 더 좋을 것 같다. 대회 하다 보면 1~2kg 정도 더 빠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여수=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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