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지난 여름 이적시장 리버풀(잉글랜드)로의 이적이 무산된 크리스탈 팰리스의 수비수 마크 게히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이적을 선호한다는 소식이다.
영국 BBC는 21일 미러의 보도를 인용해 "크리스탈 팰리스 수비수 마크 게히가 이번 여름 리버풀 이적이 무산된 후, 자신의 에이전트들에게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선호한다고 알렸다"라고 전했다.
마크 게히는 리버풀과의 합의가 막판에 깨진 후, 자신의 에이전트들에게 레알 마드리드로 가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한다. 이 소식은 아르네 슬롯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에게는 좋지 못한 소식이다. 리버풀의 중앙 수비수 이브라히마 코나테 역시 계약 만료 후 내년 여름 자유이적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를 포함한 여러 클럽이 그를 노리고 있다. 코나테도 레알 마드리드를 원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 마지막 날, 대체 선수를 구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게히의 리버풀 이적을 막았다. 리버풀은 내년 1월 게히 영입을 재차 노리고 있지만, 현 상태로는 불가능할 수 있다.
이제 선택권이 게히 본인에게 넘어갔다. 내년 여름 이적료 없이 떠날 수 있고, 해외 클럽들은 1월부터 게히와 사전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앞서 미러는 "게히의 최우선 선택이 레알 마드리드행이며, 9월 1일 리버풀 이적이 거의 확정 단계였음에도 이를 거부하고 레알 마드리드행을 선택하려 했다고 한다"라며 "그는 해외에서 뛰는 것에 설레고 있으며, 스페인 명문 구단인 레알 마드리드는 리버풀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한 코나테에게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결국 두 선수 모두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 뛰게 될 가능성이 생겼고, 리버풀은 이를 바라만 봐야 하는 처지가 될 수도 있다.
슬롯 감독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게히를 영입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슬롯 감독은 게히 영입 무산과 관련해 "우리 입장에서는 실망스러운 일이었고, 선수 본인도 마찬가지였을 거로 생각한다"라며 "나는 항상 선수 입장에서 생각해 보려고 한다. 우리 팀에도 이런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떠나고 싶었던 선수가 있었지만, 우리가 대체 선수를 구하지 못해서 결국 떠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축구에서는 흔히 있는 일이다. 선수가 원했던 이적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항상 안쓰러운 마음이 든다"라며 "내 팀 선수라면 그와 대화하고 다시 동기부여를 해주려고 한다. 아마도 크리스탈 팰리스에서도 게히에게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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