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에 가장 중요한 일주일이다. 원정 5연전에서 LG의 우승 여부가 가려진다.
20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서 4대14로 대패한 LG는 24일 창원에서 NC 다이노스를 만나고 25일엔 울산으로 넘어가 롯데 자이언츠와 대결을 펼친다. 그리고 26일부터 2위 한화 이글스와 운명의 원정 3연전을 치른다.
1위를 달리고 있는 LG이고 2위 한화와 3개임차로 앞서 있지만 아직 매직 넘버가 5이고 맞대결 3경기가 있어 안심할 수가 없다. 게다가 이번 주는 모두 원정 경기에 하루 경기후 이동이 있어 체력적인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
이에 염경엽 감독은 삼성전 후 사흘의 휴식일 동안 과감하게 이틀의 휴식을 부여했다. 21일과 22일엔 아예 훈련 일정을 잡지 않았다. 그리고 창원으로 내려가는 23일도 선수들이 자율적으로 훈련을 하도록 했다.
선수들 스스로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도록 맡긴 것. 염 감독은 "불안한 선수는 좀 치고 가고 괜찮은 선수는 쉬어도 된다. 알아서 하는 거다. 자율이니까"라고 했다.
잔여경기 일정을 치르는 9월이라도 이틀 이상 쉰 적이 없던 LG였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사흘의 휴식 시간이 주어졌고 이때라도 충분히 쉬게 해서 조금이라도 체력을 보충하려는게 염 감독의 마음.
염 감독은 "원정이고 한게임씩 하로 대전으로 가지만 그나마 거리가 짧아서 다행인 것 같다"라고 했다. 창원, 울산, 대전이라 버스로 1~2시간 정도의 짧은 이동 거리인 점은 선수들에게 크게 피로하지 않다는 것.
염 감독은 이번 원정 5연전의 선발 투수를 이미 확정해 둔 상황이다.
NC전엔 3경기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1.59로 가장 강했던 송승기가 등판하고, 롯데전엔 4경기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1.44로 매우 좋았던 손주영이 나선다.
그리고 운명의 한화와의 3연전엔 앤더스 톨허스트, 요니 치리노스, 임찬규가 차례로 나간다. 톨허스트는 한화전에 처음 등판하고, 치리노스는 2경기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38, 임찬규는 4경기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62로 매우 강하다.
가장 중요한 5경기에 맞춤 선발로 승리를 노리는 전략.
충분한 휴식을 한 타자들이 좋은 타격을 하고 맞춤 선발이 좋은 피칭을 해준다면 매직넘버를 지우고 기대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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