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중국 축구가 또 대망신을 당하고 있다.
중국 넷이즈를 비롯한 여러 매체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중국축구협회가 발표한 국가대표팀 감독 공개 선임 공고에 따르면, 국가대표팀 감독 공개 모집 지원 단계는 20일에 마감되었다. 현재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이미 국가대표팀 감독직 지원을 완료한 지도자에는 파비오 칸나바로, 조르디 크루이프, 하비에르, 알레산드로 네스타 등 여러 명이 포함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넷이즈에서 공개한 후보 6명은 중국 축구와 연이 많은 칸나바로 감독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레전드인 알레산드로 네스터, 스페인 출신 오스카 가르시아, 우즈베키스탄을 월드컵으로 이끈 티무르 카파제, 중국 구단을 이끌었던 조르디 크루이프 그리고 상하이 하이강을 중국 슈퍼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하비에르 감독이었다.
위 후보 중 현실적으로 선임 가능한 인물들로 거론된 사령탑이 바로 카파제 감독이다. 카파제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을 역사상 첫 월드컵 본선행으로 이끈 인물이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을 월드컵으로 이끌고도 카파제 감독의 입지는 흔들리는 중이다.
한때는 요하임 뢰브 감독과 연결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한국 국가대표팀 사령탑이었던 파울루 벤투와도 협상을 벌인 적이 있다. 카파제 감독의 계약은 올해 11월까지인 상태라 우즈베키스탄과는 결별이 현재로서는 유력하다. 이에 카파제 감독이 중국 국가대표팀에 자진으로 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보였지만 이는 완벽한 거짓이었다.
우즈베키스탄 매체인 자민은 21일 '최근 언론과 소셜 네트워크에서 카파제 감독의 중국 대표팀 이적 가능성에 대한 다양한 소문이 퍼지고 있다. 일부 소식통은 카파제 감독이 이미 중국 축구 협회와 협상 중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카파제 감독 스스로 이러한 보도를 부인했다'고 밝혔다.
카파제 감독은 "최근에 내가 중국 대표팀 감독이 될 것이라는 근거 없는 보도가 많이 나오고 있다. 솔직히 말해 나 자신조차 이런 이야기가 너무 황당하다고 느낀다. 나는 중국 대표팀과 어떤 형태의 접촉도 한 적이 없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다. 중국 측은 나와 우즈베키스탄축구협회에 연락한 적이 없다. 나는 중국에 가지 않을 것이다. 내 계약은 11월 말까지 우즈베키스탄축구협회와 이어져 있고, 그 전에는 어디에도 가지 않을 것이다. 온라인에 퍼진 소식은 전부 거짓이다. 이것이 내 대답"이라며 중국과 관련된 모든 내용을 부인했다.
사실 카파제 감독 입장에서는 중국으로 갈 이유가 없다. 우즈베키스탄을 성공적으로 이끈 사령탑이 현재 아시아에서 중위권 전력도 아닌 중국으로 가서 다시 도전하는 건 사실 커리어적으로 봐도 이상하다. 중국보다 더 축구를 잘하는 나라나 새로운 리그로 도전하는 게 이상적이다.
카파제 감독이 저렇게 중국행 보도를 부인한 것으로 보면 다른 감독들이 정말로 중국 국가대표팀 자리를 지원한 것인지도 의문이 생길 정도다.
한편 카파제 감독은 현역 시절 우즈벡키스탄에서 A매치 119경기를 뛴 전설적인 미드필더이자 K리그와도 연이 있다. 2011년 당시 허정무 감독이 이끌던 인천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한 시즌간 K리그를 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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