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국내 최초 출산 중계 버라이어티 TV조선 '우리 아기가 또 태어났어요'가 또다시 충격의 현장을 보여줬다. 이번에는 이혼 위기 속에서 둘째를 과숙아로 출산한 부부의 이야기가 담겼다.
23일 방송에서 '출산특파원' 박수홍과 장서희는 임신 42주차에도 서핑을 즐기는 국가대표 출신 산모를 만났다. 첫째 아들을 키우는 슈퍼맘이었지만 이미 예정일을 2주 넘겼다. 더 충격적인 건 출산 직전 이혼을 선언했다는 사실이었다. 산모는 "매일 싸우는 모습 보여주느니 차라리 이혼이 낫다"고 고백했고 박수홍과 장서희는 말을 잇지 못했다.
부부는 이미 생활비도 따로 쓰고 있었다. 남편이 약속한 30만 원조차 지키지 못하자 산모는 정부 지원금으로 아이를 키웠다. 산모는 "남편에게 바라는 건 단 하나. 다정한 말과 행동"이라고 토로했지만 남편은 무뚝뚝했다. 산모는 결국 눈물을 터뜨렸고 박수홍은 "남편이 더 변해야 한다. 육아보다 힘든 건 없다"며 일침을 날렸다. 그제야 남편은 용기 내 손을 잡았다.
그러나 출산 당일 다시 갈등은 폭발했다. 산모가 짐을 챙기고 아이까지 안아 병원으로 들어갔는데 남편은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산모는 홀로 진통을 견뎠고 결국 남편을 돌려보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남편은 태도를 바꿨다. "고생이 많다"는 말을 건네고 밥을 먹여주며 발 마사지를 해줬다. 산모는 처음으로 미소를 보였다.
18시간의 진통 끝에 드디어 둘째가 태어났다. 두 사람은 아기를 안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이후 산모는 "다시 싸움이 시작됐다"며 카메라 뒤에서 언성을 높이는 남편의 모습을 고발했다. 결국 아이까지 울음을 터뜨렸다. 남편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상담을 받아보고 싶다"며 도움을 청했다.
방송 말미에는 네쌍둥이 가족의 반가운 소식도 공개됐다. 미숙아로 태어나 호흡조차 힘들었던 네쌍둥이는 점차 건강을 되찾고 있었다. 산후조리비와 의료비 지원을 받으며 부모의 경제적 부담도 덜 수 있었다. 제작진은 "모두 조금씩 회복 중"이라며 안도감을 전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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