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구)창모가 4이닝을 던지고 다음엔 (신)영우가 나간다."
5강에 아직 희망을 가지고 있는 NC 다이노스가 1위 LG 트윈스에 최강 조합을 붙인다.
NC는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LG와의 홈경기에 구창모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구창모는 상무에서 제대한 뒤 부상으로 곧바로 1군에 오지는 못했고 지금도 조금씩 투구수를 올리면서 1군에서 두차례 선발로 던졌다.
첫 등판인 7일 창원 KIA전에선 3이닝 4안타 무4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두번째인 18일 창원 삼성전에서도 3이닝 1안타 무4사구 4탈삼진 무실점의 좋은 피칭을 이어나갔다.
세번째인 이번 등판에서는 드디어 이닝수를 4이닝으로 늘린다.
NC 이호준 감독은 "구창모는 오늘 4이닝에 최대 75개를 던지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 등판 때 5이닝에 85개를 던질 예정이다. 본인이 시즌 끝날 때 5이닝은 던지고 싶다고 하더라"라면서 구창모의 올시즌 등판 계획을 말했다.
이닝과 투구수 제한에 걸렸지만 실력은 여전했다. 2경기서 6이닝 동안 5안타 무4사구 6탈삼진 무실점의 좋은 피칭을 했다.
구창모 뒤에 신영우가 나선다. 이 감독은 "창모가 던진 뒤에 영우를 바로 붙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23년 1라운드 4순위로 지명된 신영우는 150㎞가 넘는 빠른 공을 뿌리는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지만 제구가 불안해 1군에서는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던지면서 오히려 좋아진 모습이다. 지난 21일 광주 KIA전서 2⅓이닝 동안 1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중간 투수들도 많이 던져와서 이제는 영우와 (임)지민이를 많이 쓰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임지민은 2022년 2차 5라운드 50순위로 입단한 우완 투수다. 지난 9일 올시즌 첫 1군에 올라와 4경기에 등판해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 중이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