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결국 마지막에 전력으로 1위가 가려지게 됐다.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는 오는 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3연전을 치른다.
한화는 24일 인천 SSG 랜더스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선발 카드 하나를 아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그대로 선발투수가 밀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24일 선발투수였던 라이언 와이스를 2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내세울 수 있게 됐다. 자연스럽게 25일 선발투수였던 류현진은 하루 뒤인 26일 LG전에 나가게 된다.
1위 자리를 가지고 올 수도 있는 LG와의 3연전. 그러나 앞선 SSG전과 두산전 승리가 필요했다. SSG는 3위 확정이 급해 한화전 승리가 절실하다. 두산은 9위지만, 분위기를 타면 쉽게 볼 상대는 아니다. 결국 와이스와 류현진 카드를 앞서 소모하기로 결정했다.
가장 까다로울 수 있는 상대인 SSG전이 뒤로 밀리면서 숨통이 틔였다. 예비일 편성이 없어 10월로 경기가 넘어갔다.
LG는 일찌감치 최정예 선발 로테이션을 한화에 맞춰뒀다. 요니 치리노스-앤더스 톨허스트-임찬규로 이어지는 1~3선발이 나선다. 원래 톨허스트-치리노스가 나설 예정이었지만, 염경엽 LG 감독은 "톨허스트가 휴식이 너무 없었다고 트레이닝 파트에서 하루만 더 쉬고 던지는게 훨씬 더 좋을 것 같다고 건의를 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문동주-코디 폰세-정우주가 나설 예정이었다. 문동주와 폰세는 확실한 선발 요원. 다만, 정우주는 선발 경험이 한 차례 밖에 없다. 정우주는 올해 신인으로 47경기에서 3승무패 3홀드 평균자책점 3.19의 성적을 남겼다. 시즌 내내 구원 등판했다가 지난 1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첫 선발 등판해 2⅓이닝 동안 3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리스크가 존재했던 선발에서 LG전에 가장 강한 카드를 내세울 수 있게 됐다. 26일 류현진 27일 문동주 28일 폰세 순으로 나설 예정이다. 김 감독은 "문동주와 폰세 중에서는 문동주가 먼저 나가기로 했다. 폰세에게 휴식을 더 주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의 등판이 한화로서는 가장 반갑다. 류현진은 올 시즌 25경기에서 9승7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한 가운데 특히 LG를 상대로 3경기에서 1승무패 평균자책점 0.95로 '킬러'의 모습을 보여줬다.
폰세는 올 시즌 17승1패를 기록하며 MVP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문동주는 올 시즌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한 가운데 LG를 상대로도 3경기 1승무패 평균자책점 3.68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마지막 LG전인 8월10일 경기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을 하며 승리투수가 되기도 했다.
김 감독은 마지막까지 전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김 감독은 "팬들에게 보답하는 경기를 하려고 한다. LG는 (전력으로) 하는데 한화는 안할 수 없다"라며 "그동안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다고 하고, 고비도 있었다. 이제 3경기 차로 마지막까지 왔다. 결과가 확정적으로 나오기 전까지는 베스트로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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