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의 그림자가 여전히 토트넘에 남아 있다. 전체적으로 잘 굴러가고 있는 팀이지만, 왼쪽 윙어 자리에 대한 불만은 여전하다. 에이스인 손흥민을 대체하기에 어린 선수들은 부족하다는 비판이 존재한다.
영국 홋스퍼 HQ는 24일(한국시각)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초반부 토트넘팬들이 불평할 만한 건 거의 없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구단이 바랐던 대로 업그레이드된 선택임을 증명하고 있다"라면서도 "하지만 팬들이 지나치게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부분이 하나 있다면, 바로 젊은 왼쪽 윙어들에 대한 평가"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여름 에이스 손흥민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 이후 그를 대체할 선수를 영입하지 않아 왼쪽 측면을 사실상 공석으로 뒀다. 모하메드 쿠두스가 오른쪽에서 많은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왼쪽은 아직 확실한 주전이 없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마티스 텔과 윌슨 오도베르를 그 자리에 기용해 봤지만, 두 선수 모두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음에도 확실한 주전 자리를 차지하지는 못했다.
자연스럽게 일부 팬들은 텔과 오도베르를 비난하기 시작했다. 텔은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결승 패배 이후 가장 많은 비판을 받았고, 오도베르는 지난 20일 브라이튼과 2대2로 비긴 이후 집중적인 혹평을 받았다.
부진에 따른 비판은 당연한 것이지만 매체는 어린 선수들인 만큼 신뢰를 보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홋스퍼 HQ는 "물론 두 선수 모두 아직 해답은 되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앞으로도 해답이 될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니"라며 "또한 두 선수가 형편없거나, 이적료 값을 못 한다고 단정 지을 이유도 없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늘 그렇듯 두 선수가 실패작이며, 투자할 가치가 없었다는 식으로 떠드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사실과는 거리가 멀다"라고 전했다.
오도베르와 텔은 토트넘이 과감히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뛰어난 재능들이며,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스타로 성장할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들이 아직은 너무 어리다는 점이다.
매체는 "일부 토트넘 팬들은 라민 야말이나 최근 폼이 좋은 루카스 베리발같은 선수들을 보고, 모든 유망주가 이 선수들 정도로 활약해야 한다고 기대를 갖는다"라며 "누군가를 탓해야 한다면, 그것은 경영진이다. 토트넘은 사비뉴나 아데몰라 루크먼 같은 왼쪽 윙어 대안을 조금더 강하게 찾아야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설령 그것이 단기적으로 손흥민을 대체하는 다리 역할일 뿐일지라도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홋스퍼 HQ는 "오도베르나 텔처럼 매우 재능 있는 선수를 비난하는 대신, 그들이 아직 성장 중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너무 부정적으로만 바라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그들은 아직 손흥민의 후계자가 돼야 한다는 압박감 없이 성장할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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