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홍명보호가 살인적인 일정을 피할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의 상대는 다른 국가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9월 A매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향한 여정의 문을 열었다. 9월 A매치 친선 경기 상대인 미국과 멕시코를 상대로 1승1무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동아시안컵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플랜B' 스리백이 김민재를 중심으로 잘 뭉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미국을 상대로 2대0으로 승리하는 과정에서 손흥민 원톱 전술과 중원 조합 실험도 성공적이었다. 멕시코를 상대로는 선제 실점 이후에 경기를 뒤집는 저력까지 보여주며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10월에는 남미를 상대한다. 10월 10일 브라질과 14일 파라과이를 마주한다.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과 남미의 저력을 갖춘 파라과이를 상대로 다시 여러 전술과 선수 조합을 실험해볼 예정이다.
아직 11월 상대는 다 정해지지 않았다. 한 국가만이 정해졌다. 볼리비아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2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이 11월 14일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기간에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볼리비아와 맞붙는다고 발표했다.
다음 상대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국가는 바로 아르헨티나다. 아르헨티나 TyC스포츠 소속이자, 아르헨티나 소식에 정통한 가스톤 에둘 기자는 최근 '아르헨티나는 11월 A매치 기간에 두 번째 친선 경기를 아시아 혹은 아프리카 국가와 치를 예정이다. 현재 옵션으로는 일본, 한국, 사우디아라바가 거론되고 있다. 아직 확정은 아니다'라고 밝혔었다.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월 A매치 기간 동안 앙골라의 수도 루안다와 인도의 남서부 지역인 케랄라에서 친선경기를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 두 경기 모두 친선경기 상대는 정해지지 않았고, 경기 장소만 먼저 결정됐다. 인도의 부동산 개발 회사인 AYS 디벨로퍼스와의 스폰서십 계약으로 인해 경기를 치를 장소만 조기에 확정한 상황이다.
아르헨티나와 한국이 맞붙는다면, 현시점 MLS를 대표하는 두 주역의 충돌이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 바로 손흥민과 메시다. 메시는 지난 2023년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으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미국의 축구 관심을 끌어올렸다. 손흥민은 올해 여름 LA FC 유니폼을 입고 인기를 끌고 있다. 가는 곳마다 뜨거운 열기와 함께 많은 관중이 찾아오고 있다.
다만 맞대결 성사 시 손흥민의 이동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미국에서 한국, 한국에서 인도로 이동하는 고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비행시간만 최소 21시간 이상이다. 손흥민에게도 부담되는 일정이다. MLS가 매년 11월 넘어서까지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점을 고려하면 시즌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한국보다 다른 상대와 먼저 협상 중인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트리뷰나는 25일(한국시각)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호주가 맞붙게 될 것이다. 소식에 따르면 4만 석 규모의 자와할랄 네루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개최하자고 협회에 제안했다고 알려졌다. 아직 합의는 완료되지 않았기에 무산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손흥민과 메시가 대표팀에서 맞붙는 장면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아르헨티나의 11월 상대가 누가 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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