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손흥민이 LA FC의 모든 것을 바꿔 놓고 있다.
LA 지역 사회도 인정했다. LA타임즈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손흥민이 LA FC에서 경기 활약 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훌륭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손흥민의 친근한 성격과 친절한 태도는 팀의 문화 자체를 바꿔버렸다. LA FC의 팀 분위기가 무척 밝아졌다. 손흥민이 합류하기 전 LA FC는 12경기에서 단 4승만 거뒀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과 리그스컵에서도 모두 탈락하는 등 매우 우울한 상황이었지만, 손흥민이 온 이후 모든 게 달라졌다'고 밝혔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도 LA FC를 당당한 우승 후보로 내세웠다. MLS는 34~35라운드를 반영한 새로운 파워랭킹을 이날 발표했다. 화두가 손흥민이었다. 첫 머리에서 '부앙가와 손흥민, LA FC 챔피언십 희망에 다시 불을 지폈다'고 밝혔다.
LA FC는 4계단이나 상승해 6위에 위치했다. 리오넬 메시의 인터마이애미는 2계단 뛰어올랐지만 LA FC의 바로 밑인 7위에 포진했다. 손흥민과 데니스 부앙가, '흥부 조합'이 견인했다.
MLS는 'LA FC는 최근 5경기에서 14골을 넣었다. 누가 14골을 모두 넣었을까? 부앙가와 손흥민은 공존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며 '손흥민은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2연전 첫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부앙가는 4대1로 이긴 경기에서 1골을 추가했다. 그런 다음 부앙가는 주말 재대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했고, 손흥민은 또 다시 4대1로 이긴 경기에서 다른 골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부앙가는 현재 22골을 기록하며 메시와 함께 골든부트(득점왕) 부문에서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또 카를로스 벨라를 제치고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자(97골)로 우뚝섰다. 더불어 MLS 역사상 최초로 3시즌 연속 20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LA FC는 최근 3연승했고, 모두 네 골을 넣었다'고 조명했다.
MLS는 '특별한 일이 없다면 서부 콘퍼런스 1, 2위 자리를 놓고 싸우는 밴쿠버나 샌디에이고를 따라잡기는 어려울 거다. 하지만 사실상 4위권 진입을 확정지었고, 이제 3위 자리도 눈앞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LA FC는 손흥민의 전과 후가 달라졌다. 손흥민은 지난달 LA FC에 둥지를 틀었다. 최근 3경기에서 5골 2도움을 포함해 MLS 통산 7경기에서 6골 3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비상하자 부앙가가 폭발했다. 부앙가는 최근 3경기 7골을 비롯해 4경기에서 무려 8골 터트렸다. 손흥민 덕에 MLS 역사상 첫 3시즌 연속 20골을 기록하는 놀라운 결정력을 자랑했다. LA FC는 MLS에서 최초로 3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부앙가→손흥민→부앙가의 향연이다.
MLS는 포스트시즌을 통해 리그 우승팀을 가린다. LA FC는 조기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했다. MLS는 정규리그 34라운드까지 치른 뒤 동부와 서부 콘퍼런스에서 각각 8팀이 참가하는 MLS컵 PO를 펼친다. 동부와 서부 콘퍼런스에서 각각 7위까지는 PO 직행권을 얻고, 8~9위는 PO 와일드카드 라운드를 통해 남은 1장의 PO 출전권을 얻는다.
PO 1라운드에선 1위-8위(또는 9위), 2위-7위, 3위-6위, 4위-5위가 대결해 4강 및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지난 5월 유로파리그 정상에 오르면 프로 데뷔 후 첫 우승 환희를 누린 손흥민은 MLS에서 최초로 정규리그 챔피언 한을 풀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파워랭킹 1위는 밴쿠버 화이트캡스FC가 차지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유니언, FC신시내티, 샌디에이고FC, 샬럿FC가 2~4위에 위치했다. 뉴욕시티FC, 올랜도시티, 미네소타 유나이티드FC가 8~10위에 자리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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