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가 LAFC(로스앤젤레스 FC) 후배 손흥민과 데니스 부앙가를 극찬했다. 한국에서는 '흥부 듀오'로 불리는 이들이 이번 시즌 리그 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는 24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설적인 이탈리아 수비수 키엘리니는 최근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의 새롭게 형성된 파트너십이 LAFC를 두 번째 리그 우승으로 이끌 수 있다고 평가했다"라고 전했다.
올여름 LAFC 경영진에 합류한 키엘리니는 이탈리아에서 꾸준히 LAFC를 지켜보고 있다. 키엘리니는 지난달 토트넘에서 MLS 역대 최고 이적료로 손흥민이 합류한 뒤 팀에 일어난 변화를 목격했다고 한다.
키엘리니는 "시즌 초반은 롤러코스터 같았다. 원정 경기에서 결과를 꾸준히 내지 못했다"라며 "팀이 많은 승점을 잃었고, 우리 역시 행복과 즐거움을 잃어버렸다. 그런데 손흥민이 그걸 되찾아 줬다"라고 말했다.
그는 "팬들뿐 아니라 라커룸 안 선수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지금은 매번 골 세리머니 때 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라며 "대부분은 손흥민의 합류가 만들어낸 변화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손흥민은 경기력 면에서도 확실한 게임 체인저로 자리 잡았다. 7경기에서 6골 3도움을 기록했고, 레알 솔트레이크 원정에서는 MLS 첫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손흥민 합류의 최대 수혜자는 단연 데니스 부앙가다. 손흥민이 합류한 후 부앙가는 9골 1도움을 올렸고, 최근 3경기 중 2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부앙가는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와 득점 공동 선두(22골)를 달리고 있다.
키엘리니는 부앙가에 대해 "그는 축구를 즐기고, 스스로를 계속 몰아붙이는 걸 좋아한다"라며 "아직 젊고 체력도 충분해서 이런 꾸준한 활약을 보여줄 수 있다. 경기 내내 뛰어다니는 게 가능하다"라고 평가했다.
손흥민과 부앙가의 임무는 막중하다. 이번 포스트시즌은 스티브 체룬돌로 LAFC 감독이 이끄는 마지막 플레이오프다. 체룬돌로 감독은 올 시즌 종료 후 지휘봉을 내려놓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체룬돌로가 떠나는 길에 우승컵을 놓아주는게 손흥민과 부앙가의 목표다.
키엘리니는 "나는 스티브 체룬돌로와 아주 가까운 관계다. 그에게는 이번이 마지막 몇 달"이라며 "모두가 끝까지 가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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