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벨라스케즈를 1이닝만 던지게 하고 선발로 낼까 잠깐 고민을 했었다."
5강의 꿈이 멀어지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가 선발 투수 마저 잃었다.
롯데는 25일 울산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나균안을 1군에서 말소시키고 박시영을 콜업했다.
나균안은 당장 26일 부산 삼성 라이온즈전 선발 투수로 내정된 상태였으나 팔꿈치에 불편함을 호소해 일단 1군에서 말소시키고 26일 부산에서 검진을 받기로 했다.
나균안은 올시즌 28경기 중 26번 선발로 나서 3승(1구원승) 7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했다.
지난 19일 NC전서 3⅓이닝 2안타 4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26일 삼성전 선발을 준비했다.
하지만 팔꿈치쪽에 문제가 생기면서 결국 시즌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이탈.
롯데 김태형 감독이 밝힌 26일 선발 투수는 박준우다.
나균안의 이탈로 최근 불펜으로 나선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의 선발 복귀 가능성이 있을까 물었지만 아니었다.
김 감독은 "어제(24일) 벨라스케즈를 1이닝만 던지게 하고 내일(26일) 선발로 낼까도 생각을 하긴 했다"면서 "그러나 (박)준우에게도 기회를 주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벨라스케즈는 지난 13일 부산 SSG전서 ⅔이닝 5안타(1홈런) 5실점의 충격적인 부진을 보인 뒤 불펜으로 보직을 바꿨다.
16일 삼성전서 ⅔이닝 2안타 1실점, 20일 키움전서 1이닝 3안타 3실점을 기록하며 불펜에서도 부진을 보였던 벨라스케즈는 24일 삼성전에선 3이닝 3안타 2볼넷을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냈었다.
박준우는유신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33순위로 입단한 고졸 2년차 우완 투수다.
지난해엔 2경기에 불펜 투수로 등판해 2이닝을 던졌던 박준우는 올시즌엔 9경기에 불펜 투수로만 등판해 1승2패 1홀드 평균자책점 9.35를 기록 중이다.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됐던 박준우는 4월 초까지 구원 투수로 활약했으나 4월 7일 2군으로 내려갔고, 9월 13일에 다시 1군으로 올라왔다. 2경기에서 3이닝 1실점을 기록.
이번이 첫 선발 등판이다.
울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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