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선두 판도를 다시 한 번 바꿨다.
두산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7대0으로 승리했다. 9위 두산은 시즌 전적 58승6무76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2연패에 빠지며 80승3무55패가 됐다. LG가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84승3무52패를 기록하며 한화와 3.5경기 차로 달아났다.
두산은 안재석(유격수)-박지훈(3루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정수빈(중견수)-김기연(포수)-조수행(좌익수) 순을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한화는 안치홍(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이원석(우익수)이 선발 출전했다.
두산 타선이 초반부터 대포를 쏘아올렸다.
1회말 2사에서 제이크 케이브가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의 직구가 한 가운데 몰리자 이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케이브의 시즌 16호 홈런.
2회말 두산이 추가점을 냈다. 한화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이어갔다. 선두타자 양석환이 안타를 쳤고, 강승호가 몸 맞는 공으로 나갔다. 이어 정수빈의 뜬공으로 1사 1,3루가 된 가운데 강승호가 도루로 2루를 훔쳤다. 이어 김기연의 유격수 앞 땅볼 때 홈 송구가 빗나가면서 주자 두 명이 들어왔다.
5회말 두산은 1사 후 박지훈의 2루타와 케이브의 안타, 김재환의 스리런 홈런이 터졌다. 김재환의 시즌 13호 홈런.
한화는 투수 와이스를 내리고 엄상백을 올렸다. 그러나 엄상백이 양석환에게 홈런을 맞았다. 두산은 올 시즌 6번째 백투백 홈런을 기록했다. 또한 팀 통산 4200홈런을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4번째 기록. 이날 경기 쇄기포였다.
두산은 잭로그가 8이닝을 무실점으로 소화한 가운데 최지강이 남은 1이닝을 지웠다. 잭로그는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두산 선수로는 올 시즌 첫 10승 기록.
한화는 와이스가 시즌 200탈삼진을 기록했다. 코디 폰세와 함께 KBO리그 최초 한 구단 200탈삼진 듀오가 됐지만, 4⅓이닝 6실점(4자책)으로 흔들리며 시즌 5패(16승) 째를 당했다.
와이스에 이어 엄상백(⅔이닝 1실점)-조동욱(⅔이닝 무실점)-주현상(⅓이닝 무실점)-정우주(1이닝 무실점)-한승혁(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등판했다.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