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국제대회 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세계 1위 안세영은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5 빅터 코리아오픈(슈퍼500)' 여자단식 8강전 미야자키 토모카(일본·세계 10위)와의 경기서 월등한 실력차를 앞세워 2대0(21-7, 21-17) 으로 가볍게 승리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지난 주 열린 중국마스터스에 이어 국제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게 됐다. 2023년 챔피언이었던 안세영이 이번에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할 경우 올시즌 8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다.
이날 8강전 상대 미야자키는 19세의 어린 나이에도 일취월장하며 일본에서는 무서운 '샛별'로 불린다. 하지만 상대전적에서 3전 전승으로 앞서 있는 안세영 앞에서는 아직 '어린 기대주'였다.
안세영은 1게임부터 한 수 가르치듯 압도해 나갔다. 안세영의 폭풍같은 공세에 미야자키는 기가 죽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안세영은 '승부의 세계에 자비는 없다'는 듯 가볍게 첫승을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미야자키의 저항이 제법 이어졌다. 11-7로 안세영이 먼저 앞선 가운데 인터벌에 들어갔으나 미야자키가 곧바로 챌린지에 성공한 기세를 몰아 3연속 득점, 안세영을 압박했다.
하지만 몸부림은 여기까지였다. 안세영은 헤어핀과 드롭샷을 번갈아 조합하며 경험 부족한 상대의 패기를 일단 눌러놓았다. 마냥 순조롭지는 않았다. 안세영이 방심한 사이 15-15 동점까지 쫓겼다.
살짝 당황하는 표정을 지으면서도 정신을 가다듬은 안세영은 다시 4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다시 가져왔고, 19-17에서 또 연속 득점을 하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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