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작년에 수술했던 부분인데 '찍혔다'는 느낌이 있었다.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라고 한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만난 박진만 감독은 이재현의 부상 정도에 대한 질문에 "오늘 오전에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큰 문제가 없다고 한다"며 이날 1번타자 유격수로 이재현을 내세웠다.
박진만 감독은 "작년에 수술했던 부위라고 걱정했는데, 오늘 훈련도 정상적으로 했고, 큰 무리가 없다고 해서 오늘 선발출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찔했다. 작년에 수술받은 딱 그 부위인데, 슬라이딩하면서 어깨가 확 돌아갔으니까, 충격이 많이 가해졌을 거라고 봤다"면서 "정말 다행스럽다. 지금 이재현
이 우리팀 타선에 엄청난 공헌을 하고 있다. 빠지면 진짜 타격이 크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재현은 8월 한달간 타율 1할5푼3리(85타수 13안타)로 극악의 부진을 보였다. 하지만 9월 들어 타율 3할9푼6리(53타수 21안타)에 3홈런 1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201로 걸리는 모든 것을 파괴할 듯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이재현은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 6회 경기 도중 김성윤의 타구가 내야를 빠져나가는 순간 3루까지 내달렸다. 하지만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왼쪽 어깨가 키움 3루수 송성문의 다리와 부딪쳤다. 그대로 나뒹구며 통증을 호소하던 김영웅은 결국 교체됐다.
단짝인 김영웅도 타율은 다소 낮지만 9월 한달간 홈런 4개를 쏘아올렸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 3홈런이다.
박진만 감독은 "젊은 타자들이 분위기를 타고 있다. 이재현 김영웅이 우리 타선에서 또 중요한 위치에 있다. 이제 어려움을 이겨내는 방법을 안 것 같다. 올해로 두 선수에게 정말 많이 느끼는 한해가 됐을 것"이라면서 "요즘 팀 페이스가 좋다. 올해의 경험이 약이 되서 내년엔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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