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연령별 대표팀 핵심 조진호(코냐스포르)가 드디어 튀르키예 슈퍼리그에 데뷔했다.
코냐스포르는 23일(이하 한국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RAMS 파크에서 열린 갈라타사라이와의 2025~2026시즌 슈퍼리그 6라운드 대결에서 1대3으로 패했다. 조진호는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해 후반 24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튀르키예 무대에서 처음으로 리그 경기를 소화했다. 그는 투입 뒤 코냐스포르의 분위기를 바꾸며 팬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조진호는 강력한 중원 압박과 부드러운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했다. 후반 36분 우무트 나이르의 만회골이 나오는 데 힘을 보탰다.
경기 뒤 레제프 우차르 코냐스포르 감독은 "상대의 개인 능력에 패했다. 하지만 한국에서 온 조진호는 젊고 잠재력이 큰 선수다. 가장 어려운 순간에 그에게 기회를 줬고, 경기를 잘 치렀다. 성장하면 더 많은 시간을 줄 것"이라고 칭찬했다. 파나티크 등 현지 언론에서도 조진호의 활약을 언급하며 '코냐스포르가 후반 교체로 중원 활력을 되찾았다'고 평가했다.
2003년생 조진호는 한국 축구가 기대하는 미드필더 자원이다. 그는 전북 현대 15세 이하(U-15) 금산중, 18세 이하(U-18) 영생고에서 성장했다. 청소년 시절엔 공격형 미드필더로 중앙에서 뛰었다. 볼 배급이 좋고, 테크닉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치며 재능을 인정 받았다. 그 사이 유럽에서도 관심을 받았다. 조진호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전 소속팀으로도 유명한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의 러브콜을 받았다. 하지만 1군에서의 기회는 쉽지 않았다. 조진호는 성장을 위해 도전에 나섰다. 그는 2023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세르비아리그 노비파자르로 임대 이적했다. 그는 2023~2024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21경기에 출전하며 재능을 발휘했다. 2024~2025시즌을 앞두고선 라드니츠키 니슈로 이적했다. 감독 및 구단 디렉터가 직접 움직인 것으로 전해진다. 세르비아 무대에서 제 역할을 해낸 조진호는 튀르키예 무대로 복귀했다.
조진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부상으로 잠시 재활에 집중했다. 그는 이날 튀르키예 무대 데뷔전을 치르며 기대감을 높였다. 조진호는 "빅매치 원정에서의 리그 데뷔전이었다. 세르비아에서의 경험을 통해 자신감있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데뷔전을 잘 치른 만큼 앞으로도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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