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에 대한 혹평까지 등장했었지만, 이제 팬들은 손흥민의 극적 복귀를 바라고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떠나며 이별을 고했다. 10년 동안의 헌신을 뒤로 하고 손흥민은 우승 트로피와 함께 토트넘과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구단 역대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이름을 남긴 손흥민과 토트넘의 이별에 동료, 팬 가릴 것 없이 눈물을 쏟아냈다.
내쳐진 것이 아니었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레전드 선수를 구단에서 챙기지 않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손흥민이 그간 헌신한 점을 고려해 재계약을 체결해야 한다는 팬들의 목소리도 쏟아졌다. 하지만 손흥민은 아름다운 이별을 원했다. 구단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직접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고, 이적료까지 안겨주며 떠나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다. 토트넘도 손흥민의 마음을 존중했다.
다만 손흥민이 떠난 후 그가 떠난 것이 좋은 일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영국의 풋볼인사이더는 '많은 토트넘 팬은 지난 시즌 오랜 기다림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 한국 선수와 이별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의견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기력이 소진되어 잔부상에 시달리고 평소 수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MLS에서 이런 평가를 뒤집는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8경기 8골이라는 엄청난 득점 생산력과 함께 4경기 연속골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MLS 역사에 남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제 일부 팬들은 손흥민의 복귀까지 바라고 있다. 스퍼스익스프레스는 '손흥민은 최근 인터뷰에서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으로 가서 제대로 작별 인사를 할 기회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라며 손흥민의 인터뷰를 조명했다.
해당 발언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뜨겁다. 일부 팬은 "MLS의 마지막 경기는 12월 6일이다. 한 달 반 이상의 휴식 기간이 있을 것이다"라며 "단기 임대로 돌아올 수도 있을 것이다. 구단은 이를 분명히 기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팬들은 "MLS 휴식기에 임대 계약을 체결해라", "아스널과의 경기를 앞두고 그를 데려왔으면 좋겠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유럽 스타들 중 MLS 진출 이후 휴식기에 임대로 복귀한 사례가 있기에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아스널 레전드 티에리 앙리가 미국 뉴욕 레드불스 소속으로 활약하던 시절 2011시즌이 종료된 후 2012년 1월 아스널로 단기 임대를 오며 팬들의 엄청난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현재는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인 데이비드 베컴 또한 LA 갤럭시에서 AC밀란으로 임대된 사례가 있다.
토트넘에서 제대로 작별 인사를 하지 못한 토트넘 팬들은 그를 그리워하고 있다. 당장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손흥민의 극적 토트넘 복귀가 단기 임대로 성사된다면 토트넘 홈구장의 열기는 엄청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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