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황제' 대접을 받던 중국 시절이 그리웠던 걸까.
중국에 귀화했으나 대표 소집 요청을 거절한 뒤 브라질로 떠났던 페이난둬(32·브라질명 페르난지뉴)의 최근 생활이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텐센트는 29일(한국시각) SNS를 인용해 '페이난둬가 고향 상파울루에서 고급 승용차 앞에서 술을 마시는 사진을 올렸다'며 '페이난둬는 최근 SNS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활동보다 관심을 끄는 건 그의 외모다. 체형이 크게 변한걸 두고 팬들은 한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그가 SNS에 올린 사진을 보면 중국 시절보다 체중이 크게 늘어난 듯한 모습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페이난둬는 한때 대륙의 희망으로 불렸다. 브라질 명문팀 플라멩구에서 프로 데뷔한 페이난둬는 2015년 충칭 리판 임대를 거쳐 이듬해 완전 이적하면서 중국 무대에 본격적으로 발을 내디뎠다. 2019년 광저우 헝다로 이적한 페이난둬는 허베이FC 임대를 거쳐 2023년부터 산둥 타이산에서 활약했고, 2024년엔 중국 귀화 절차를 밟아 대표팀에 발탁돼 7차례 A매치에 나섰다. 중국 선수들을 압도하는 뛰어난 개인기와 빠른 스피드가 강점으로 꼽혔다.
하지만 페이난둬는 지난 1월 당시 중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던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의 전지훈련 소집 요청을 거절하고 브라질로 돌아갔다. 지난 시즌 상하이 선화에서 임대 생활을 마친 뒤 산둥 복귀를 앞두고 있었으나, 부상 치료를 이유로 브라질에 머무르는 쪽을 택했다. 그러나 페이난둬는 브라질 도착 후 활발히 활동하면서 당초 이유로 들었던 부상과는 전혀 다른 행보를 보였다. 결국 그렇게 페이난둬의 중국 대표 생활은 막을 내렸다.
텐센트는 '페이난둬는 중국 귀화 후 대표팀에 발탁된 이후 최대 600만유로(약 98억원)의 연봉을 챙긴 바 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짭짤한 수익을 올린 뒤 돌아간 브라질에서 풍족한 생활을 누리고 있는 페이난둬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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