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신현빈(39)이 "'얼굴'이 100만 돌파하면 팀 전체 뷔폐식 패밀리 레스토랑 가자며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현빈이 29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미스터리 영화 '얼굴'(연상호 감독, 와우포인트 제작)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밝혔다.
'얼굴'은 앞을 못 보지만 전각 분야의 장인으로 거듭난 남자와 그의 아들이 40년간 묻혀 있던 아내,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신현빈은 극 중 40년 전 흔적도 없이 사라진 전각 장인 임영규(박정민·권해효)의 아내이자 아들 임동환(박정민)의 엄마 정영희를 연기했다.
신현빈은 "처음 이 작품을 제안 받았을 때는 캐스팅 제안인줄 몰랐다. 연상호 감독의 '계시록'(25) 촬영할 때였는데, 그때 '얼굴'의 이야기를 처음 들었다. 연상호 감독과 촬영 중 쉬는 타임에 '얼굴'의 이야기를 계속 들었는데, 처음엔 '그런가 보다' 했고 오히려 그 현장에 커피차라도 하나 보낼까 생각하기도 했다. 연상호 감독이 '얼굴'에 여자 역할이 하나 있는데 중요한 역할이지만 캐스팅 하는데 어렵다고 하더라. 얼굴이 안 나오는 역할이라 표현하는 데 잘 할 수 있는 배우가 필요하고 또 배우에게 이 캐릭터를 어떻게 설득하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는 가볍게 배우의 입장으로 목소리만으로도 연기하는 경우가 있으니 편하게 생각하는 배우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보통 배우에 따라서 어떤 배우는 얼굴이 한계인 배우도 있지 않나? 그런 의미에서 조언했는데 갑자기 '그렇다면 한 번 해보는 게 어때?'라며 '얼굴' 시나리오가 담긴 링크를 보내더라"고 밝혔다.
그는 "개봉을 하면서 느꼈는데 결국은 연상호 감독의 큰 그림 속에 있었던 것 같다. 물론 나도 이 작품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연사호 감독 때문이라고 할 수 없다. 이야기가 자체가 정말 묵직하게 다가왔고 힘이 있었고 관객이 봤을 때 이 이야기를 보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하게 됐다. 캐릭터가 어렵다고 느꼈지만 배우로서 또 이런 기회가 쉽게 올까 싶기도 해서 결심하게 됐다. 얼굴은 안 나오는데 몸이나 실루엣이 나오니까 이런 경험은 잘 없기도 하고 프로덕션 자체가 크지 않고 짧아서 부담도 없었다. 다만 막상 연기 하기로 한 뒤에는 (캐릭를 표현하기 힘들어) 괜히 했나 싶기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얼굴'의 모든 배우, 제작진은 거마비 수준의 작은 출연료를 받는 대신 개봉 이후 흥행 스코어에 따라 러닝개런티로 보상 받는 시스템을 채택해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해 "러닝개린터가 계약되어 있다고 하는데 사실 정확히 수입은 아직 모르겠다. 배우들도 이 영화가 흥행한 뒤 '다시 계약서를 봐야 하나' '너는 얼마냐'라는 농담을 주고 받기도 했다. 아직 영화가 극장에 걸려 있고 언제 정산이 될지 모르겠지만 다들 정산을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우리끼리 '얼굴'이 100만 관객을 돌파하면 축하하는 의미로 뷔폐식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자고 했다. 처음 50만 돌파했을 때는 그냥 패밀리 레스토랑을 약속했는데 이제 10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어서 프리미엄이 붙은 뷔폐식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자고 했다. 만약 100만 돌파를 못 하더라도 우리끼리 돈을 모아 가자는 이야기까지 나온 상태다. 이 작품은 처음부터 러닝개런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안 하고 시작한 프로젝트라 다들 그저 지금의 관심과 사랑에 감사하고 있다. 그래서 다들 러닝개런티를 명확하게 따지려고 하는 사람도 없다. 다들 없었을 것 같은 일(흥행)이 갑자기 생기니까 그러한 분위기 만으로도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의미를 남겼다.
'얼굴'은 박정민, 권해효, 신현빈, 임성재, 한지현 등이 출연했고 '부산행' '반도'의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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