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프랑스 현지 매체의 '이강인 헐뜯기'가 다시 시작됐다.
파리생제르맹의 이강인(24)이 이번 시즌들어 많은 시간을 뛰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패스 숫자와 성공률 등 이날 기록한 스탯은 나쁘지 않았다. 이를 토대로 객관적인 평점을 부여하는 유럽 축구통계업체들은 이강인에게 팀내 중간 정도의 평점을 부여했다.
하지만 프랑스 현지 매체들의 평가는 혹독했다. 이강인이 전혀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식으로 활약을 평가절하하며 낮은 평점을 부여했다. 고의적인 '깎아내리기'가 의심되는 부분이다.
새삼스러운 현상이 아니다. 이강인에 대한 프랑스 현지 매체의 평가는 지난 시즌에도 이런 식이었다. 이강인을 매우 못마땅하게 여기는 분위기다.
이강인은 28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리그1 6라운드 오셰르와의 홈경기 선발 출전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이강인을 우측 미드필더로 투입했다. 이강인은 마율루-비티냐와 나란히 중원에 배치됐고, 코너킥 전담 키커 역할을 맡았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PSG는 초반부터 중원에서의 점유율을 앞세워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이날 PSG의 볼 점유율은 66%이었고, 패스 성공률은 90%(607회)에 달했다. 결과도 2대0의 클린시트 승리였다. 이날 승리로 PSG는 시즌 5승(1패)째를 기록하며 다시 리그 1위로 올라섰다.
이강인은 후반 35분 교체되기 전까지 활발하게 중원을 누비며 팀의 공격에 힘을 보탰다. 특히 2골이 모두 이강인의 발끝에서 시작했다.
PSG의 선제골은 전반 32분에 나왔다. 이강인이 우측에서 올린 코너킥이 골의 출발점이었다. 이강인은 코너킥을 길게 차올리지 않고, 짧게 비티냐에게 패스했다. 비티냐가 이 공을 페널티박스 쪽으로 올렸고, 일리야 자바르니가 발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9분에 나온 루카스 베랄두의 쐐기골도 이강인의 왼쪽 코너킥부터 시작이었다. 이번에도 이강인이 왼쪽에서 마율루에게 패스한 뒤 마율루가 크로스를 올렸다. 이걸 베랄두가 헤더 골로 마무리했다.
유럽축구통계 전문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슈팅 1회, 유효슈팅 1회, 키패스 2회, 패스 성공률 88.9%, 볼터치 93회를 기록했다. 평점은 7.40을 줬다. 선발멤버 중에서 여섯 번째 순위였다. 나쁘지 않은 수치라고 볼 수 있다.
또 다른 통계매체인 풋몹은 이강인의 활약에 대해 평점 7.5점을 줬다. 팀내 순위는 후스코어드닷컴보다 약간 낮은 정도였다.
그러나 프랑스 현지언론들은 혹평과 낮은 평점을 쏟아냈다.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에 대해 '파비안 루이스와 주앙 네베스가 빠진 상황에서 미드필드로 나왔지만, 공을 많이 다루지 못했다. 무의미한 공 점유율에 기여했다. 패스를 낭비했고, 단 1개의 슛은 선방에 막혔다'는 혹독한 평가를 하며 겨우 4.5점을 줬다.
다른 매체 '파리팬스'는 '늘 활동적이고 뛰어난 볼 컨트롤을 보여주지만, 세컨드 움직임과 민첩성, 빠른 템포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한 마디로 이강인이 너무 느리다는 뜻이다. 이 매체도 이강인에게 6점을 부였했다. 파리 언론들은 이강인에게 계속 호의적이지 못하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매각 1순위'라는 평가를 주도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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