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어쩌면 한국 대표팀 공격수를 막지 못하면 벼랑 끝에 설 수 있다.
영국의 노팅엄포레스트뉴스는 29일(한국시각) '포스테코글루는 미트윌란을 이기지 못하면 위기에 처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노팅엄포레스트뉴스는 '포스테코글루는 토트넘에서의 처참한 시즌 이후 그를 의심한 사람들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팬들은 이미 지쳐가고 있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 감독은 선덜랜드전을 그렇게 무례하게 대했으면 안 됐다. 이번 주 미트윌란을 상대로 승리하지 못하면 상황이 험악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 후 불과 5경기 만에 위기에 처한 포스테코글루다. 올여름 토트넘에서 경질된 포스테코글루는 빠르게 EPL로 돌아왔다. 우연한 기회를 잡았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과 함께 리그 7위로 마치며 유럽대항전 진출까지 확정한 노팅엄에 감독 공백이 발생했다. 누누 감독은 구단주인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와 불화를 겪었다. 지난 시즌 말부터 이어진 깊은 갈등의 골이었다. 리그 3경기 만에 노팅엄은 누누와 결별을 선언했고, 빠르게 대체 후보로 포스테코글루를 택하며 선임에 성공했다.
하지만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아스널과의 리그 4라운드 경기를 0대3으로 완패한 후, 리그컵에서는 '포스트 손흥민' 엄지성이 선봉으로 나선 스완지시티에 2대3으로 역전패하며 무너졌다. 이후 포스테코글루는 반등을 천명했지만, 아직까지 반등의 기미는 없다. 리그 번리전 1대1 무승부, 유로파리그 레알 베티스전도 승리 기회에서 안토니에게 일격을 맞으며 2대2 무승부에 그쳤다. 이어진 리그 경기 승격팀 선덜랜드를 상대로 0대1로 패하며, 17위까지 추락했다.
영국의 BBC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4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리그컵에서는 그들이 아무것도 얻지 못하며 어리둥절했다. 승리 없이 5경기를 치른 것은 의심할 여지 없이 모든 감독의 경력에 있어서 좋지 못한 시작이다. 다만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약간의 조짐은 있었다'라며 지적했다.
무조건 승리가 필요한 상황, 하필 상대는 한국 대표팀의 '인간 승리' 주인공 조규성이 복귀한 미트윌란이다. 미트윌란은 올 시즌 조규성의 복귀로 큰 화제를 모았다. 493일 만에 그라운드에서 득점을 터트린 조규성의 부활과 함께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미트윌란은 지난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스트룸 그라츠를 2대0 으로 꺾으며 노팅엄보다 기분 좋게 유럽대항전을 시작했다. 위기에 몰린 포스테코글루로서는 조규성이 나서는 미트윌란을 꺾지 못한다면 계약 기간을 한 달도 채우지 못하고 팀을 떠나야 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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