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과거 손흥민의 사우샘프턴 이적설이 다시 언급됐다. 그때 손흥민을 영입하지 못한 것이 구단에게는 천추의 한으로 남게 됐다는 것이다.
영국 풋볼리그월드는 29일(한국시각) "사우샘프턴은 2010년대 초·중반 구단 운영 방식과 성과에 대해 크게 후회할 일은 없지만, 손흥민 영입을 놓친 일은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2013년 여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당시 사우샘프턴 감독은 인상적인 영입과 지속적인 유소년 시스템 강화 덕분에 더 큰 도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 시즌 사우샘프턴은 프리미어리그 8위를 기록하며 유럽 대항전 진출권을 아쉽게 놓쳤고, 루크 쇼, 아담 랄라나, 리키 램버트가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참가했으며, 제이 로드리게스도 부상만 아니었다면 승선할 정도로 훌륭한 시즌이었다.
당시 포체티노와 사우샘프턴 모두에게 매우 좋은 시즌이었지만, 손흥민까지 데려왔다면 얼마나 더 강력한 팀이 될 수 있었을지 궁금증이 생긴다고 매체는 주장했다.
2019년 3월 포체티노는 사우샘프턴 시절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손흥민을 영입하려 했다고 밝혔으며, 이적이 정말 가까웠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2010년 함부르크에서 프로 데뷔 후 빠르게 분데스리가의 기대주로 떠올랐고, 2012~2013시즌 리그에서 12골을 넣으며 사우샘프턴과 레버쿠젠의 관심을 끌었다.
포체티노는 "정말 가까웠다. 하지만 그는 너무 어렸고, 가족은 독일과 분데스리가에 남는 것을 선호했다"라며 "그래서 그는 사우샘프턴 대신 레버쿠젠으로 이적하기를 원했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의 이적료는 약 800만 파운드(약 150억원)였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우샘프턴이 그를 데려왔다면 이는 엄청난 가성비 영입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레버쿠젠에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뒤, 결국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해 포체티노와 재회했다. 이적료는 약 1800만 파운드(약 338억원)였으며, 레버쿠젠은 2년 만에 100%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
매체는 "저가에 매입하고 고가에 파는 전략은 사우샘프턴의 특기였고, 손흥민을 영입할 기회는 한 번뿐이 아니었다"라며 "만약 손흥민이 있었다면 2013~2014시즌 8위에서 더 도약했을 가능성, 그리고 이듬해 로널드 코만 감독 체제에서 7위를 기록한 시즌에도 더 큰 성과를 냈을 가능성을 상상하게 만든다"라고 했다.
또 매체는 "결국 사우샘프턴은 손흥민을 놓쳤다고 해서 축구적으로나 재정적으로 큰 타격을 보지는 않았다"라면서도 "그럼에도 여전히 손흥민이 있었더라면 조금 더 특별한 일이 벌어졌을지도 모른다는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유럽 대항전 진출을 눈앞에서 놓쳤던 그 시즌, 너무 많은 무승부가 발목을 잡았고, 손흥민은 그런 상황에서 차이를 만들어 줄 선수였을지도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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