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더보이즈가 QWER과의 응원봉 전쟁에서 강력한 지원군을 등에 업었다. QWER은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를 할까.
30일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이하 한매연)은 더보이즈와 QWER의 응원봉 유사성 논란과 관련한 성명문을 발표했다.
한매연은 "응원도구는 아티스트와 팬덤을 연결하는 고유한 상징물이며 K팝 팬덤 문화의 중요한 정체성 자산이다. 이번 논란은 특정 아티스트와 팬덤의 자부심을 침해함은 물론 팬덤간의 불필요한 갈등을 초래하며 업계 신뢰를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사실상 더보이즈의 편에 선 셈이다.
또 QWER 측이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 협조할 것을 기대한다며 "어떤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도를 넘는 비방과 혐오는 용납될 수 없다. 본 연합은 이러한 문제에 단호히 대처하며 성숙한 팬덤문화 정착에 기여하겠다. 또 공정한 조정 절차를 거쳐 협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 무형자산의 보호와 가치평가, 심의 등 산업의 공정 시스템이 정착할 수 있도록 캠페인, 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시도들을 통해 해당 산업의 인식 개선을 추구하겠다"고 전했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도 나섰다. 연제협은 29일 "지식재산권과 창의성 보호를 위한 제도적 정비가 시급하다. 각 소속사와 아티스트, 팬덤의 유의미한 창작적 자산에 보호장치가 명확히 작용될 수 있도록 표준 가이드 라인 마련을 적극 촉구한다. 팬덤간 상호이해, 존중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 협회 및 유관 기관은 당사자간 조정 중재,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 향후 공식 굿즈 디자인의 사전등록, 공개검토, 업계 사전협의 절차가 정착될 수 있도록 초기 기획-심의 제도를 강조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연예계 3대 협회 중 2개 협회가 더보이즈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QWER이 응원봉 유사성 논란과 관련해 사과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QWER은 최근 월드투어 '로케이션' 공식 응원봉을 확성기 모양으로 제작했다. 그런데 확성기 모양 응원봉은 더보이즈가 이미 2022년 디자인권을 동록하고 공식 응원봉으로 사용해 온 것이라 논란이 야기됐다. 더보이즈 소속사 원헌드레드는 "디자인 변경 등을 요청했으나 협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법적 조치를 포함한 강력 대응을 시사했으나, QWER 측은 오히려 법적 대응에 대한 유감을 표하며 "전문가 확인 결과 저작권에 문제가 없다"고 맞섰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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