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의 LAFC(로스앤젤레스 FC) 합류로 가장 큰 수혜를 본 선수는 데니스 부앙가다.
영국 가디언 30일(한국시각) "손흥민이 지난달 LAFC에 합류했을 때, 엄청난 기대감이 뒤따랐다"라며 "한국의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스타이자 역사상 최고의 아시아 선수 중 한 명이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은 부앙가를 비롯한 공격 자원으로 풍부한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의 팀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부앙가는 세 차례 MLS 올스타에 선정된 바 있다. 손흥민의 데뷔 직전까지 리그에서 13골을 넣으며 당시 서부 콘퍼런스 6위였던 LAFC의 주 득점원 역할을 하고 있었다. 손흥민의 합류가 부앙가에게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두 선수 모두 측면에서 속도를 활용하는 공격수라 잘 맞을지는 미지수였다.
그러나 막상 경기를 보니 둘의 조합은 MLS 최고 수준이었다. 역습 상황에서 두 선수의 호흡은 상대 수비수를 정신 차릴 수 없게 만들었다. 손흥민은 데뷔전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부앙가에게 골 선물을 안겼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최근 6경기서 17골을 합작했다. 이는 MLS 역사상 어떤 듀오도 세운 적 없는 기록이다. 지난달 28일 세인트루이스 시티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은 멀티골을 넣었다. 부앙가도 한 골을 넣으며 LAFC는 4연승을 달렸다.
매체는 이 둘을 '파괴적인 듀오'라고 지칭했다. 부앙가는 손흥민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2025시즌 MLS 득점왕을 위해서라도 손흥민의 조력이 필요하다.
부앙가는 "손흥민과 함께 뛰면 정말 좋은 감각이 생긴다. 보시다시피 우리는 정말 잘 맞고, 그 덕분에 공격에서 팀 전체가 잘 풀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손흥민 합류 후 부앙가는 10골을 넣었는데, 그중에는 두 번의 해트트릭도 포함돼 있다. 이로써 그는 카를로스 벨라를 넘어 클럽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됐고, MLS 역사상 최초로 3시즌 연속 20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로도 이름을 남겼다.
부앙가는 "손흥민은 엄청난 명성을 지닌 훌륭한 선수"라며 "특히 프리미어리그에서 그는 모두가 아는 선수다. 그런데 이제 그가 이곳에 왔다"라고 했다.
이들 듀오는 올 시즌을 끝으로 떠나는 체룬돌로 감독에게 마지막 우승컵을 안기려 하고 있다.
부앙가는 "나는 그의 마지막 시즌에 꼭 우승을 선물하고 싶다. 모두에게 MLS컵 우승은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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