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양민혁의 포츠머스 데뷔골이 드디어 터졌다.
포츠머스는 2일(한국시각) 영국 포츠머스의 프래턴 파크에서 열린 왓포드와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8라운드에서 2대2 무승부를 거뒀다. 4경기 연속 무승에 빠진 포츠머스는 17위에 자리했다.
양민혁이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다. 양민혁은 포츠머스 임대를 떠난 후 2경기 연속 출전하면서 잘 적응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이후 4경기 연속 벤치에 앉았다. 출전시간이 단 1분도 없었던 양민혁은 셰필드 웬즈데이전에서 복귀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사소한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다.
양민혁은 지난 입스위치 타운전에서 선발로 돌아오면서 약 6주 만에 경기장을 밟았다. 그러나 오랜만에 출전한 탓인지 양민혁의 활약상은 다소 아쉬웠다. 결정적인 일대일 찬스를 놓치는 등 양민혁답지 않은 경기력이었다. 존 무시뉴 포츠머스 감독도 양민혁이 골대 앞에서 더 나아져야 한다고 쓴소리를 날리기도 했다.
양민혁은 무시뉴 감독의 비판을 제대로 받아들였다. 전반 5분 포츠머스의 공격 과정에서 양민혁은 페널티박스 안으로 들어갔다. 수비수가 크로스를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이 양민혁에게 향했고, 양민혁은 침착하게 발리슛으로 연결해 왓포드의 골망을 갈랐다. 양민혁의 포츠머스 데뷔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양민혁은 이후에도 자신감을 되찾으면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양민혁의 활약과 별개로 포츠머스는 수비가 무너지면서 후반 1분과 11분 연속 실점이 나왔다. 양민혁은 후반 18분까지 소화한 후에 교체됐다. 다행히 포츠머스는 양민혁 대신 들어간 아드리안 세게치치의 동점골로 승점 1점을 따낼 수 있었다.
경기 후 포츠머스 지역지 영국 더 뉴스는 양민혁에게 평점 8점과 함께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매체는 '한국 출신의 양민혁은 포츠머스에서의 커리어를 흥미진진하게 펼쳐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전반전은 에너지와 긍정적인 모습으로 가득찼다. 이 활약은 젊은 양민혁의 자신감에 절실히 필요한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고 극찬했다.
양민혁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프리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토트넘 1군에 합류해 아시아 투어를 나섰지만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포츠머스 코칭스태프가 원했던 몸상태가 아니었다. 양민혁의 시즌 초반 결장이 길어졌던 이유다. 양민혁은 9월 A매치 기간 동안 훈련장에서 빠르게 몸을 끌어올렸다. 다시 경기장에 나설 수 있었고, 선발로 돌아온 후 빠르게 데뷔골을 신고했다.
데뷔골을 시작으로 양민혁이 좋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토트넘과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의 미래도 밝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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