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엘링 홀란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2일(한국시간) 프랑스 모나코의 루이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AS모나코와의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라운드에서 2대2 무승부를 거뒀다. 맨시티는 1승 1무로 8위에 자리했다.
맨시티가 이길 만한 경기였다. 홀란이 전반부터 미친 골 결정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전반 15분 홀란은 에릭 다이어의 뒷공간으로 침투했다. 요수코 그바르디올이 환상적인 패스를 찔러줬고, 홀란은 어려운 자세와 각도에서 골키퍼 키를 넘기는 판단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맨시티의 수비 집중력은 이상했다. 홀란이 득점하자마자 곧바로 실점했다. 조르단 테제가 페널티박스 앞에서 패스를 받았을 때 맨시티 미드필더들의 견제가 다소 헐거웠다. 테제는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막을 수 없는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맨시티는 전반 33분 포든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면서 불운도 따랐다. 그래도 맨시티에는 홀란이 있었다. 전반 44분 니코 오라일리가 크로스를 올려줬다. 홀란은 압도적인 높이를 과시하며 괴물 같은 헤더로 팀에 다시 리드를 안겼다.
후반 들어 맨시티는 모나코의 거센 공격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수비가 잘 버텨주면서 맨시티는 격차를 벌릴 기회를 엿봤다. 그러나 후반 40분 모나코의 프리킥에서 니코 곤잘레스가 수비하다가 다이어의 안면을 걷어찼다. 온필드리뷰 후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다이어가 직접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했다.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면서 맨시티는 승점 3점이 막판 페널티킥으로 승점 1점이 됐다.
경기 후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홀란은 분노를 쏟아냈다. 홀란은 욕설을 사용하면서 "난 정말로 화가 난다. 우리 모두가 그래야 한다. 너무 형편없는 경기력이었다. 난 지금 개인 기록 같은 건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진짜 화가 난다"며 격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홀란이 어떤 이유에서 분노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예측하건데 최근 맨시티의 기복 있는 경기력에 답답했던 모양이다. 최근 6경기 무패행진인 맨시티이지만 아스널전에서도 경기 막판 실점해 다잡은 승리를 놓친 바 있다. 이번 모나코전에서도 내주지 않아도 될 실점을 허용해 승리를 잃어버렸다.
홀란은 12경기에서 15골 2도움이라는 괴랄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 팀이 계속 승리를 놓치면서 분노할 수밖에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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