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민족의 대명절 한가위, K리그2는 분수령에 접어든다.
K리그1은 3~5일 32라운드 일정을 치른 뒤 10월 A매치 휴식기에 접어든다. 하지만 K리그2엔 쉼표가 없다. 3~5일 32라운드에 이어 주중인 7~8일 곧바로 33라운드 일정을 소화한다. 연휴 기간 주말과 주중을 오가는 강행군은 평소 일정에 비해 갑절의 피로가 쌓일 만하다. 때문에 변수도 춤출 전망.
독주 체제를 이어온 선두 인천이 이번 2연전에서 굳히기에 성공할 지에 관심이 쏠린다. 4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화성FC를 만나는 인천은 8일 2위 수원 삼성과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이 2연전 결과에 따라 1위 자리를 일찌감치 확정 짓고 '조기 승격'이라는 최상의 시나리오에 한 발짝 더 다가설 가능성이 있다. 반면 2위 수원은 3위 부천FC에 이어 인천을 만나는 만만치 않은 일정표와 맞닥뜨렸다. 수원이 2연전을 모두 승리한다면 선두 싸움은 다시 요동칠 수 있다. 1, 2위 두 팀의 한가위 발걸음은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해 보인다.
말 그대로 '혈투'인 플레이오프 경쟁은 더 뜨겁다. 3위 부천(승점 49, 49득점)을 시작으로 전남 드래곤즈(승점 49, 48득점, 4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49, 40득점, 5위), 성남FC(승점 48, 6위), 김포FC(승점 47, 7위)까지 무려 5팀이 단 2점차로 맞물려 있다. 매 라운드마다 순위가 바뀔 수 있는 거리. 8위 서울 이랜드(승점 45)도 3위 부천과의 승점차가 4점이다. 연휴 2라운드에서 상위권 도약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위치라는 점에서 이들의 승부 역시 허투루 흘려 보낼 수 없다. 이 중 성남은 32라운드에서 이랜드(3일), 33라운드에선 부천(8일) 등 경쟁 상대들과 나란히 2연전을 치른다는 점에서 어떤 결과를 얻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성남이 최근 5경기에서 3승2무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 연휴 기간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태풍의 눈' 노릇을 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피어오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동 거리에 따른 희비도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수원, 화성, 부천, 성남, 안산은 연휴 기간 수도권에서만 경기를 치르는 행운을 잡았다. 반면 5일 경남FC와 홈 경기를 치르고 8일 천안FC 원정을 떠나야 하는 부산은 '교통 지옥'이 변수가 될 수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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