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상대로 짜릿한 복수극을 완성했다.
디트로이트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2선승제) 3차전에서 클리블랜드를 6대3으로 격파하며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AL 디비전시리즈로 올라갔다. 디트로이트는 5전3선승제의 디비전시리즈에서 AL 서부지구 우승팀 시애틀 매리너스와 격돌한다.
디트로이트의 이번 승리는 '복수극'이라고 부를 만 하다. 최근 클리블랜드에 당한 게 많았기 때문이다. 디트로이트는 지난해 AL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통과하고 디비전시리즈에 올랐지만, 클리블랜드에 패배했다.
올해는 더 심한 일을 당했다. 다 잡은 듯 했던 지구 우승을 강탈당했기 때문이다. 디트로이트는 지난 9월 4일까지만 해도 지구 2위 클리블랜드에 무려 10경기 차로 앞서 있었다. 무난하게 지구 우승을 따내는 듯 했다.
하지만, 디트로이트는 이때부터 갑자기 무너졌다. 디트로이트가 흔들리는 틈을 타 클리블랜드가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결국 지난 9월25일 맞대결에서 클리블랜드가 5대1로 승리하며 선두 역전을 이뤄냈다. 디트로이트는 그대로 지구 2위로 시즌을 마감하고 말았다.
디트로이트가 스스로 무너져내린 결과지만, 어쨌든 디트로이트 입장에서 클리블랜드는 얄미운 지구 라이벌이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다시 만난 두 팀은 단기전 벼랑끝 승부를 펼쳤다.
이번에는 디트로이트가 웃었다.
디트로이트는 지난 1일 열린 1차전에서 에이스 타릭 스쿠발이 8회 2사까지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데 힘입어 2대1로 승리했다. 스쿠발은 무려 14개의 삼진을 잡으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2차전을 내준 디트로이트는 3차전에서 타선의 짜임새를 앞세워 클리블랜드를 무너트렸다.
3회초 1사 1, 3루에서 케리 카펜터의 우전 적시 2루타로 디트로이트가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도 매섭게 반격했다. 4회말 무사 2루에서 호세 라미레즈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1-1의 균형을 먼저 깨트린 쪽은 디트로이트였다. 6회초 2사후 딜런 딩글러가 클리블랜드 세 번째 투수 조이 칸틸로를 상대로 좌중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2-1로 앞서나간 디트로이트는 7회초 공격에서 4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굳혔다.
선두타자 하비에르 바에즈의 좌전 2루타와 후속 파커 미도우즈의 내야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가 탄생했다. 이어 나온 토레스가 글레이버 토레스가 투수 땅볼을 치는 사이 미도우즈가 2루까지 진루했다.
1사 2, 3루에서 클리블랜드 배터리는 카펜터를 고의4구로 내보내는 선택을 했다. 1루를 채우고 더블플레이를 노렸다. 디트로이트 3번 웬시얼 페레즈가 앞서 3타수 무안타에 그친 점을 감안했다.
하지만 페레즈는 이번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클리블랜드 5번째 투수 헌터 개디스를 상대로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스펜서 토켈슨과 라일리 그린까지 3연타가 터지며 디트로이트가 6-1로 달아났다. 이번 와일드카드에서 득점이 저조한 점을 감안하면 경기 후반 5점차는 상당히 컸다.
결국 클리블랜드는 이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8회말 디트로이트 내야 실책에 편승해 2점을 따라붙은 게 전부였다. 8회말 1사 2, 3루 위기에 올라온 디트로이트 마무리 윌 베스트가 1⅔이닝 동안 노히트 노런으로 승리를 지켰다. 2실점은 1루수 토켈슨의 실책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짜릿한 복수극을 완성한 디트로이트는 5일 새벽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홈팀 시애틀을 상대로 디비전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
87세 전원주, 보증금 10억 최고급 실버타운 입주 결정 "가격 상관없다" -
이병헌이 '딸바보' 될만하네...이민정, 3세 딸 공개 "무대를 즐기는 그녀" -
조진웅, 불명예 은퇴 1년만에 안방 복귀하나...'시그널2' 11월 편성설에 쏠린 눈 -
쥬얼리 그만두고 '보험회사' 출근하더니...조민아, '보험왕 3관왕' 대박 터졌다 -
임수정X문근영, 23년 만 '레전드 투샷'...'장화, 홍련' 자매 시상식서 나란히 포착 -
윤민수 자식농사 초대박...윤후, 미국 명문대에 '음원 발매'까지 "곧 만나요" -
랄랄, 위고비·마운자로 부작용 고백…"위아래로 다 뿜었다" -
김호중, 가석방 후 올린 '친필 사과문'…"어긋나지 않게 살겠다"
- 1.'대참사' 홍명보호보다 심각 사태...'32강 충격 탈락' 나겔스만 미친 뻔뻔함 "난 사퇴할 생각 없다"
- 2.눈물 흘리고 땅 내리치던 이강인, 마침내 웃는다...월드컵 조기탈락 여파, "변수 없으면 몇 시간 안에 오피셜 발표"
- 3."네 주제를 좀 알아라" 일본 대망신도 이런 대망신이 없다...'브라질 광역 도발' 천재 유망주 공개 조롱
- 4."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일본 감독 32강 탈락 사과…'그래도 대표팀 감독은 계속할래요'→4년 뒤 월드컵 우승 도전
- 5.대한민국 1-2로 박살내더니...'아프리카 최강' 이끌고 월드컵 돌풍, 2연속 4강 신화 도전하는 모로코, 그 중심에 우아비 감독 "우린 막을 수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