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전날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멈추지를 않는다. 연휴 첫날 진행 예정이던 NC 다이노스의 시즌 최종전이 비로 미뤄질까.
NC는 3일 오후 5시부터 창원 NC파크에서 SSG 랜더스와 정규 시즌 최종전을 펼칠 예정이다. 이 경기는 NC의 최종 순위가 결정될 수도 있는 무척 중요한 맞대결이다. 지난 9월 30일 창원 KT 위즈전에서 승리하면서 5위로 올라선 NC는 2일까지 기준으로 단독 5위다. 하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6위 KT와 승차 없이 승률에서만 근소하게 앞선 5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두팀 모두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가 예정돼있는 3일 결과가 중요하다. KT는 수원에서 한화 이글스와 대미를 장식한다.
무승부가 2개 더 많은 NC가 유리한 요건인 것은 사실이다. NC는 KT가 최종전에서 패하면 무조건 5위를 확정하고, KT가 이기더라도 NC 역시 SSG를 상대로 이기면 5위가 확정된다. 최악의 상황은 KT가 이기고, NC가 패배하는 것 뿐이다. 반면 KT는 무조건 이기고나서 NC의 경기 결과를 봐야 한다.
NC는 '16승 에이스' 라일리 톰슨을 최종전 선발 투수로 앞세운다.
그런데 날씨 변수가 발생했다. 2일부터 남부 지방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창원 역시 마찬가지다. 이날 오전에도 쉬지 않고 비가 내린데다가 3일 오후 경기 시작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지만 여전히 비는 멈추지 않는다.
그라운드에는 내야 전체를 덮는 초대형 방수포가 깔려있지만, 방수포가 깔리지 않은 외야 트랙 부분 거의 전체가 물 웅덩이가 형성돼있다. 방수포 위에 고인 물의 양도 어마어마하다. 당장 비가 그쳐서 그라운드 정비를 시작한다고 해도 상당히 많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비 예보는 3일 밤 늦게까지 이어져있다. 우천 순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만약 이 경기가 취소되면 NC는 4일 오후 5시에 SSG와의 시즌 최종전을 치러야 한다.
5위 결정이 또 하루 미뤄지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창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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