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에데르송(페네르바체)의 한국행이 좌절됐다.
5일(한국시각) 브라질축구협회는 공식 채널을 통해 '에데르송이 훈련 도중 부상했다'며 '노팅엄 포레스트의 골키퍼 존 빅토르가 대체 발탁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빅토르는 이번이 첫 대표팀 승선이다. 1m97의 신장을 자랑하는 빅토르는 산투스, 인터나시오날, 보타포구 등에서 뛰다 올 여름 노팅엄으로 이적했다.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는 않았다.
브라질은 골키퍼진이 흔들리는 모습이다. 이미 '주전' 알리송 페케르(리버풀)는 부상으로 제외된데 이어, 에데르송까지 빠졌다. 에데르송은 페네르바체 이적 후에도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번 대표팀에서 넘버1이 유력했다. 에데르송의 제외로 알 나스르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한솥밥을 먹는 벤투가 주전이 될 공산이 크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축구 A대표팀은 2일 10월 A매치에 나설 26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브라질은 10일 서울에서 대한민국과, 14일 도쿄에서 일본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브라질은 남미예선 5위에 오르며 2026년 북중미월드컵 진출을 확정지었다. 브라질은 초대 대회부터 23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대업을 썼다.
북중미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브라질은 극동아시아에서 '북중미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안첼로티 감독은 최정예 멤버를 꾸렸다. 선수단 몸값이 한국(1억3400만유로·약 2205억원)의 7배가 넘는 9억8500만유로, 약 1조6212억원(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에 달한다. 공격진에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필두로 호드리구(이상 레알 마드리드), 히샬리송, 에스테방(첼시),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아스널), 이고르 제주스(노팅엄), 루이스 엔히키(제니트), 마테우스 쿠냐(맨유)가 포진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손흥민(LA FC)의 옛 동료 히샬리송(토트넘)이다. 히샬리송은 불과 얼마 전까지 손흥민과 토트넘서 한솥밥을 먹었다. 히샬리송은 손흥민의 토트넘 고별전 직후 자신의 SNS에 '라커룸에서 옆을 봤을 때 쏘니가 없다면 낯설 것 같다. 그는 좋은 친구이자 리더, 그리고 훌륭한 프로의 본보기였다. 함께했던 시간은 영광이었고, 우리는 반드시 언젠가 다시 만날 것'이라고 했다. 두달 만에 현실이 됐다. 히샬리송은 손흥민이 떠난 후 토트넘의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10경기에서 3골을 넣고 있다.
베테랑 공격수 네이마르(산투스)는 이번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네이마르는 2022년 6월 방한 당시 한국 여행을 즐기는 모습으로, 많은 국내팬들의 환호를 받았었다.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에서 브라질로 복귀했지만, 그는 잦은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발롱도르 5위에 빛나는 하피냐(바르셀로나)도 부상으로 빠졌다.
미드필드는 브루누 기마랑이스(뉴캐슬), 카세미루(맨유), 주앙 고미스, 안드레(이상 울버햄턴), 조엘링톤(뉴캐슬),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가 뽑혔다. 수비진에는 카이우 엔히키, 반데르송(이상 AS모나코), 카를로스 아우구스투(인터밀란), 도글라스 산투스(제니트), 에데르 밀리탕(레알 마드리드), 파브리시우 브루누(크루제이루),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아스널), 루카스 베라우두(PSG), 웨슬리(AS로마)가 선발됐다. 골키퍼는 빅토르, 벤투와 함께 우구 소자(코린티안스)가 이름을 올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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