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타석에 서면 상대가 느끼는 압박감 다르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베테랑 거포 박병호를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 포함시킨 이유를 설명했다.
삼성은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삼성은 4위 어드밴티지로 1, 2차전 중 한 경기만 이기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2015년 와일드카드 제도가 시행된 후 단 한 번도 5위팀 업셋이 없다가, 지난해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사상 첫 뒤집기에 성공한 사례가 나와 삼성도 긴장을 놓을 수 없다.
삼성은 대부분 예상한 선수가 모두 30인 엔트리에 포함된 가운데, 박병호의 이름도 있어 눈에 띈다. 올해 정규시즌 77경기 1할9푼9리 15홈런 33타점에 그치며 부진한 한 해를 보냈다.
개막 후부터 6월까지 꾸준하게 기회도 얻었고 홈런도 생산했지만, 부상과 부진으로 자취를 오래 감춘 후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마지막 홈런이 6월25일 한화 이글스전이다.
하지만 타석수 대비 15홈런이라는 숫자를 결코 무시할 수 없다. 걸리면 넘어갈 수 있다는 의미다. 포스트시즌 출전 경험도 많다. 포스트시즌만 총 69경기를 소화했다. 승부처에서 떨지 않고 자기 스윙을 할 수 있는 선수다.
박 감독은 1차전을 앞두고 "박병호의 포스트시즌 경험을 생각했다. 대타로서 한 방을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다. 박병호가 타석에 서면 상대가 느끼는 압박감은 다를 수밖에 없다"며 박병호에 믿음을 드러냈다.
대구=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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