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안지 기자]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16세에 햇빛 없는 차고에서 생활했던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6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서는 세계 무대를 누비는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절친 조혜련, 황광희를 초대해 추석에 어울리는 'K-엄마표' 한 상을 대접했다.
이날 임형주는 "1988년 5월 2일 데뷔했지만, 부모님이 방송 활동을 반대하셨다. 그때 부모님과 타협점이 성악이었다"면서 "입시 두 달 앞두고 예술중학교 합격하면 노래를 하게 해주겠다고 약속하셨다. 성악 레슨 딱 4번 받고 4등으로 합격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후 임형주는 줄리아드 스쿨이 세계적인 예술학교라는 사실을 알고 유학을 준비했지만, 부모님이 또 다시 반대했다고. 결국 여행을 간다고 거짓말을 한 뒤 홀로 유학길에 오른 임형주는 중학교 3학년이었기에 뉴욕에 사는 엄마 지인을 설득해 지인의 차고에서 생활을 하게 됐다.
임형주는 "햇빛도 안 들어오고 창문도 없었다. 부모님은 빨리 오라고 하셨지만, '죽었다 깨도 못 간다. 줄리아드 예비학교에 떨어지면 가겠다'고 했다"면서 "시험 보러 갔을 때 청바지를 입고 갔는데 퍼렇게 곰팡이가 피었더라"며 고생담을 풀어내며 절친들을 놀라게 했다.
이후 시험을 보기 위해 이동했지만, 긴 시험에 지친 심사위원들은 초라한 행색의 임형주에 무관심했다고. 그러나 임형주는 '오히려 본 때를 보여주리라' 작심하고 온 기를 모아서 첫 소절을 불렀고 무관심했던 심사위원들이 귀를 쫑긋하더니 노래에 집중했다고.
임형주는 "마지막 반주가 끝나자 칭찬과 박수갈채가 나왔고,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줄리아드 예비학교에 합격하게 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후 임형주는 2003년 뉴욕 카네기홀에서 세계 무대에 데뷔, 17세의 나이로 개최한 남성 성악가 최연소 독창회를 열고 세계인의 심장을 두드리는데 성공했다.
이후 임형주는 줄리아드 스쿨이 아닌 피렌체 산 펠리체 음악원에서 팝페라 수학, 2011년 한국인 최초 빈 슈베르트 음악 대학 석사과정 진학, 2015년 졸업 로마시립 예술원에서 성악 공부를 마쳤다.
한편 임형주는 지난 6월 방송된 EBS, E채널 공동 제작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 출연해 400평 규모의 4층 저택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임형주는 공연 수입을 묻는 질문에 "2003년 말에 회당 1억을 돌파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서장훈은 "2003년부터 지금까지 공연을 몇 회 정도 하셨냐"고 물었고, 임형주는 "개인 독창회 150회 정도, 협연 300회 정도 되는 것 같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보수적으로 잡아도 500억 이상의 수익은 되겠다"고 추정해 놀라움을 안겼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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