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멘탈이 흔들리고 있어서, 게임은 쉽지 않을 것 같다."
삼성 라이온즈 최원태의 가을야구가 이대로 끝날 위기인 건가.
삼성은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을 치른다. 4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라와 1승과 홈구장 어드밴티지를 갖고 유리한 위치에서 싸우는 삼성. 하지만 6일 1차전에서 NC에 일격을 당하며 이제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을 직면하게 됐다.
삼성은 2차전 미출전 선수로 후라도와 최원태를 정했다. 후라도야 1차전 선발이었기에 던질 수 없는 상황이지만, 최원태의 경우는 왜 미출전 선수인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최원태는 1차전 7회 두 번째 투수로 나왔다. 2사 1, 2루 위기서 상대 4번타자 데이비슨을 상대하기 위해 후라도를 구원 등판했다. 하지만 긴장한 탓인지 데이비슨을 사구로 내보냈다. 그리고 바로 이승민과 교체됐다. 버틸 수 없다는 판단.
삼성 박진만 감독은 2차전을 앞두고 "최원태가 구위로 상대를 압박할 수 있는 선수이기는 하다. 하지만 지금 상태로는 자신감과 멘탈이 흔들리는 부분이 있어서, 오늘 게임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냉철하게 말했다.
최원태는 삼성이 올시즌을 앞두고 거액 70억원을 들여 영입한 FA 투수. 하지만 정규시즌 27경기 8승7패 평균자책점 4.92로 만족스럽지 못했다. 시즌 막판에는 선발 대신 불펜으로 나오기까지 했다. 선발이 많이 필요 없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불펜으로 기회를 얻었는데, 팀의 신뢰를 잃고 말았다.
대구=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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