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 절친' 세르히오 레길론은 LA FC가 아닌 인터 마이애미로 향할 예정이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 소속 유력 기자 폴 테노리오는 8일(한국시각) '마이애미는 레길론을 자유계약으로 영입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테노리오는 '레길론은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 후 자유계약 신분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마이애미는 그와의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MLS 로스터 마감일은 9월 12일이었기에 면제가 시행되지 않는다면 레길론은 2026시즌까지는 마이애미에서 뛸 수 없다'고 전했다.
마이애미는 최근 왼쪽 풀백이자, 바르셀로나 역사에 남을 수비수 중 한 명인 조르디 알바가 은퇴를 선언했다. 알바는 2025시즌을 끝으로 마이애미를 떠나며, 현역 생활을 마감할 예정이다. 메시 또한 알바의 은퇴 선언에 많은 아쉬움을 표했다.
마이애미가 대안으로 선택한 선수는 바로 레길론이었다. 과거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팀을 거쳐, 레알에서 프로 데뷔까지 성공했던 레길론은 세비야에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날렸다. 활약과 함께 레길론은 토트넘의 구애를 받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토트넘에서는 왼쪽 풀백으로서 왼쪽 윙어인 손흥민과 자주 호흡을 맞췄다. 둘의 케미는 인상적이었다. 손흥민이 경기 중 골을 터트려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를 할 때, 옆에서 따라 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손흥민이 경기 중 상대 선수와 신경전을 벌이면 가장 먼저 달려와 돕는 선수도 레길론이었다.
다만 레길론의 토트넘 생활은 오래가지 못했다. 스페인 무대에서 보여줬던 파괴력이 사라졌고, EPL 무대에 적응하지 못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시절 완전히 팀에서 밀려난 그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후에도 상황이 다르지 않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브렌트포드, 맨유 등에서 임대 생활을 보냈다. 올여름 계약 만료로 토트넘을 떠났다.
자유계약 신분이기에 레길론을 향한 구애의 손길도 적지 않았다.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가릴 것 없이 관심을 보였다. 다만 레길론의 선택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였다. 손흥민이 뛰는 LA FC가 아닌 마이애미 이적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레길론이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올 시즌 출전까지도 허가된다면 손흥민과 올 시즌 맞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 바로 MLS컵 플레이오프 결승전이다. 마이애미와 LA FC 모두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은 확정했다. 각각 동부와 서부에 속한 팀이기에 결승에서만 만날 수 있다. 손흥민과 레길론이 결승에서 조우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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