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또다시 날씨 변수가 발생하나. 이미 한차례 포스트시즌 일정이 밀렸는데, 또 한번 밀릴 가능성이 생겼다.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오후 6시30분부터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맞대결이 펼쳐진다.
전날 열린 1차전 경기에서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이기고 진출한 삼성이 SSG를 5대2로 제압했다. 선발 투수 최원태가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타자들도 홈런 2방 포함 9안타 득점을 해내면서 초반부터 경기 분위기를 리드했다.
1차전을 잡은 삼성은 68.8%의 확률을 손에 넣었다. 역대 16번의 준플레이오프 시리즈(5전 3선승제) 가운데, 1차전 승리팀이 플레이오프 시리즈에 진출한 전적은 11번으로 무려 70%에 가까운 확률이다. 3전2선승제까지 합하면 34번 중 29번, 85.3%까지 확률이 치솟는다. 적지에서 유리한 선승을 먼저 쥐었다.
위기에 몰린 SSG는 2차전 선발 투수로 좌완 김건우를 예고했고, 삼성은 헤르손 가라비토가 맞선다.
김건우는 올 시즌 불펜과 대체 선발로 활약하며 35경기에서 5승4패 2홀드 평균자책점 3.82의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대체 선발로 등판한 경기에서 인상적 활약을 수차례 펼치면서 5선발로 급부상했다. 올 시즌 삼성전 상대 전적은 6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했다. 삼성 타자들 중에서는 김성윤(3타수 2안타), 김영웅(5타수 2안타) 등이 강했다.
올 시즌 대체 선발로 6월 삼성에 합류한 가라비토는 정규 시즌 15경기에서 4승4패 평균자책점 2.64의 성적을 기록했고, SSG를 상대로는 1경기에 등판해 7이닝 무실점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인천 원정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라비토는 지난 7일 와일드카드전 2차전에 팀의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을 노히트 1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마치면서 세이브를 챙긴 바 있다.
그런데 2차전은 양팀의 방망이 만큼이나 날씨가 변수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10일 인천 문학동 지역은 오전부터 밤 늦게까지 꾸준히 비가 예정돼있다. 순간 강수량이 많지는 않아도, 하루종일 적지 않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1차전이 끝난 직후부터 인천 지역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날씨 예보를 감안해 랜더스필드 내야 전체를 덮는 초대형 방수포가 일찍이 깔렸다.
야간 경기인만큼 비가 오후 중에만 그친다고 해도, 그라운드 정비 후 정상 진행할 수 있지만 변수는 많다. 이미 내린 비의 양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비가 그치지 않고 계속 내린다면, 정상 진행이 힘들 수 있다. 최소 지연 시작이나 경기 시작 후 중단, 혹은 최악의 상황에는 경기를 개시하지 못하고 우천 순연되는 시나리오까지 계산을 해야한다.
만약 경기 일정이 밀리면, KBO와 구단들도 울상이다. 일정이 하루씩 밀리게 되면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 다음달 대표팀 일정까지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준플레이오프 시리즈가 4차전 이내에 끝난다면 다음 시리즈 일정은 밀리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5차전까지 간다면 추가 순연은 불가피해진다.
양팀 선수단 모두 하늘만 바라보고 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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