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김종국이 프랑스 신혼여행기를 공개했다.
9일 김종국의 개인 채널에는 '호텔 조식 운동'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김종국은 프랑스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그는 오전 6시에 "따로 시간이 없을 것 같아 미리 운동을 다녀오겠다"며 호텔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이때 마선호로부터 영상 통화가 걸려왔다. 마선호는 "잠 안자고 운동하는 거냐. 굉장히 지혜로운 방법이긴 한데 나중에 형수님이 어떤 활동을 하고자 할 때 형의 텐션이 굉장히 떨어져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김종국은 현지에 도착한 뒤 예약한 호텔이 에펠탑 뷰 때문에 가격이 비쌌다고 토로했다. 김종국은 옮긴 호텔에서도 또 헬스장을 찾았다. 그는 "옛날부터 '신혼여행 가면 운동할 거냐'고 (물어보는데) 당연한 얘기다. 웬만한 호텔에는 다 운동하는 곳이 있다. 신혼여행 가서 운동하면 싸움이 나냐 안나냐 하는데 (아내가) 잘 때 나와서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후 김종국은 생트로페에서 관람차를 탔다. 그는 "이런 거 원래 안 무서워하는데 가정이 생기니까 두렵다. 혼자일 때는 두려운 게 없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김종국의 신혼여행기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김종국은 지난달 5일 다시 없을 극비 결혼식을 올렸다. 그는 유재석 차태현 등 50명의 하객만 초청했는데, 결혼식 하루 전날까지도 예식 장소를 함구하는 등 기밀을 유지했다. 결혼식에 참석했던 '런닝맨' 멤버들이 "신랑 입장 하면서도 입에 손을 가져다 대며 입단속을 시키더라", "간소한 결혼이라더니 2부까지 했다"는 등 불만을 토로했을 정도다. 비연예인 아내에 대해서도 김종국은 철저히 침묵했다. 그 결과 아내가 LA 출신 사업가, 유명 영어 강사의 딸이라는 등의 추측이 난무했다. 이에 '유난'이라는 지적이 따르기도 했다.
하지만 결혼 후 김종국은 달라졌다. '런닝맨' 멤버들의 축의금이 공개됐고, 결혼 축하파티도 열었다. '런닝맨' '옥탑방의 문제아들' 등 출연 프로그램에서는 아내가 물티슈를 말려 쓴다는 등 거의 매회 김종국의 결혼 관련 에피소드가 등장했다. 그리고 이제는 직접 신혼 여행기까지 공개하고 있다. 관심이 부담스러워 그토록 철저하게 비공개 결혼을 강행하고 이제는 결혼 관련 떡밥으로 이슈를 모으는 그의 행보에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