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 첼시 스타 울리세스 다빌라(34)가 고의 옐로카드 조작 사기에 연루된 사실을 인정해 법정 처벌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9일(현지시각), 멕시코 출신 미드필더 다빌라가 9일 호주 법정에서 팀 동료 두 명이 연루된 사건을 일으킨 혐의를 인정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다빌라는 도박업체로부터 약 10만파운드(약 1억8000만원)에 달하는 배상금을 챙긴 것으로 알려진 조작 사기의 주모자라는 혐의를 받았다.
이 스캔들은 (당시 맥아서FC 소속인)다빌라가 2023년 12월 시드니FC와의 경기에서 일부러 공을 걷어내 경기를 지연시키는 행위로 옐로카드를 받는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됐다.
다빌라는 이날 경기에서 맥아서 선수들이 최소 4장의 경고를 받아야 하는 베팅에 가담했다. 경기 전 도박 사이트 '벳플레이'에선 맥아서가 3.5장 이상의 경고를 받을 것이라는 의심스러운 베팅이 50건 이상 동시에 이뤄졌다.
맥아더의 클레이튼 루이스는 상대 선수의 가슴을 미쳐 경고를 받았고, 키린 바커스는 부주의한 태클로 경고를 받았다.
루이스와 바커스는 법원에서 다빌라를 '맥아서의 주장일뿐 아니라 이 음모의 주범'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승부조작 논란이 불거진 후 세 선수는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고, 이후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다빌라는 고의 카드 조작에 가담한 동료에게 각각 5000파운드(약 940억원)를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빌라는 'J Col'로 불린 익명의 관계자와 이모티콘 등을 활용해 옐로카드 조작을 논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멕시코 청소년 대표 출신인 다빌라는 2011년 멕시코 명문 과달라하라에서 첼시로 이적하며 큰 화제를 뿌렸다. 첼시에 입단한 첫 멕시코 출신 선수였다.
하지만 다빌라는 2015년까지 4년간 첼시에 머물며 공식전에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비테세, 사바델, 코르도바, 테네리페, 비토리아 세투발 등으로 임대를 전전했다.
결국 2016년 산토스 라구나에 입단하며 멕시코로 돌아온 다빌라는 인도를 거쳐 2019년 호주 A리그에 입성한 뒤로 커리어에 대반등을 꾀했다.
그는 웰링턴 피닉스 소속으로 2021년 호주 A리그 올해의 선수를 수상했다. 승부조작이 불거진 2023~2024시즌에도 맥아서에서 컵대회 포함 13골을 뽑아내는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었다.
어느덧 서른넷이 된 전 첼시 스타는 12월19일 법원 선고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지난 7월 호주 A리그에서 뛰던 일본인 듀오 단자키 리쿠와 단자키의 친구이자 전직 축구선수인 히라야마 유타가 승부조작 혐의로 기소됐다는 사실이 알려져 일본 축구계가 발칵 뒤집혔다.
단자키는 지난 4~5월에 열린 리그 경기에서 고의 경고 받기 등 경기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받았다. 이들은 총 10회 불법 행위를 저질러 1만6000호주달러(약 1450만원)의 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호주 리그는 계속된 승부조작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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