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시아 투어 2승은 당연한 목표"라고 말한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축구대표팀 감독이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과의 맞대결에 최정예 멤버를 총투입했다.
브라질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홍명보호와의 A매치 친선경기에서 '에이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주력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맨유), 초신성 이스테방(첼시) 등 스타 선수를 대거 선발로 내세웠다. 브라질축구협회는 공식 SNS에 한글 버전 라인업도 따로 공유하는 성의를 보였다.
브라질은 4-2-4 포메이션에서 비니시우스, 호드리구(레알)를 공격 선봉으로 세우고 쿠냐, 이스테방을 양 날개에 배치했다. 카세미루(맨유)와 브루노 기마랑이스(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중원 듀오를 구축했고, 비티뉴(보타포구), 에데르 밀리탕(레알),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아스널), 더글라스 산투스(제니트)로 포백을 세웠다. 벤투(알 나스르)가 골문을 지킨다.
안첼로티 감독은 9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강도가 매우 높다. 트렌지션도 매우 빠르다. 선수 특징과 능력에서 일본과 차이가 있다"며 "손흥민(LA FC)은 유럽에서 많은 경험을 했다. 중요하고 위협적인 선수라는 것은 당연히 안다. 하지만 한국은 공을 갖고 축구를 잘 하는 팀이다. 수비 압박도 좋고 역습도 잘한다. 이번 경기가 우리 입장에선 좋은 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경계심을 표했다.
그는 하피냐(바르셀로나), 알리송(리버풀), 에데르송(페네르바체), 반데르송(AS모나코) 등 일부 주축 자원이 부상으로 결장한 것에 대해 "한국 경기가 우리팀 수준이나 태도를 높일 수 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선수가 많은 경험을 쌓았으면 좋겠다. 월드컵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라며 호드리고 등 대체 선수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올 시즌 개막 후 한결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는 비니시우스를 앞세운 브라질의 날카로운 공격과 유럽 빅리그에서도 내로라하는 마갈량이스-밀리탕 센터백 조합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 본선 준비 모드에 돌입한 홍명보호에 큰 시험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브라질 매체 '글로부'는 라인업 발표 직전 히샬리송이 2022년 카타르월드컵 16강 한국전(4대1 승) 득점을 끝으로 A매치 11경기(1039분) 연속 침묵의 늪에 빠졌다라는 사실을 조명했다. 히샬리송은 2022년 6월 한국과의 친선경기(5대1 승) 포함 최근 두 번의 한국전에서 모두 득점했다. 일단 이날은 벤치에서 출발한다. 후반에 '토트넘 동료' 손흥민과 맞대결이 예상된다.
FIFA 랭킹 6위 브라질은 랭킹 23위 한국과의 A매치 맞대결에서 7승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국은 이강인이 태어나기도 전인 1999년 3월 잠실에서 김도훈의 결승골로 브라질을 처음 꺾은 뒤 26년만에 승리를 노린다.
상암=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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