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양팀의 핵심 선발 투수들이 3차전에서 맞붙는다. 이 경기를 이기는 팀이 사실상 시리즈를 가져갈 확률이 크다.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준플레이오프 3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인천에서 열린 1,2차전에서 나란히 1승씩 나눠가졌다. 1차전에서는 삼성이 선발 투수 최원태의 6이닝 무실점 완벽투와 이재현의 결승 홈런을 앞세워 5대2로 승리했고, 2차전에서는 SSG가 마지막 9회말에 터진 김성욱의 끝내기 솔로 홈런으로 상대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를 무너뜨리며 4대3으로 이겼다.
이제 무대를 대구로 옮긴다.
두 팀은 13일 3차전, 14일 4차전을 펼칠 예정이다. 3차전 선발 투수는 SSG 드류 앤더슨과 삼성 원태인이다.
SSG는 '에이스' 앤더슨이 마침내 출격한다. 당초 1차전 선발로 예상됐던 앤더슨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장염에 걸리면서 컨디션 난조를 겪었다.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체중이 3kg 정도 감소할 정도였다. 다행히 며칠 전부터 정상 식사와,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 10일에는 불펜 피칭도 소화했다. 30구 정도 던지면서 여러 구종을 체크했고, 컨디션 점검까지 마쳤다. 다행히 이제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왔다.
2차전에서 변수가 많았던 신예 김건우의 깜짝 호투를 앞세워 승리 발판을 마련했던 SSG는 앤더슨을 앞세워 3차전을 반드시 잡겠다는 계산이다. 다만, 앤더슨이 과연 어느 정도 회복했고, 정규 시즌의 구위를 100% 보여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정규 시즌 30경기에서 12승7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던 앤더슨은 삼성을 상대로는 2경기에서 1승무패 평균자책점 2.08로 호투했다. 대구 원정에서도 7이닝 1실점으로 좋은 기억을 남겼다.
반면 2차전을 아쉽게 놓친 삼성은 '푸른피의 에이스' 원태인이 출격한다.
2차전에 헤르손 가라비토가 등판했던 삼성은 당초 로테이션대로라면 3차전 후라도, 4차전 원태인 순서가 예상됐다. 그러나 후라도가 2차전 9회말에 불펜 등판하면서, 두 사람의 순서가 바뀌었다.
삼성 역시 원태인의 활약이 중요하다. 아쉽게 내준 2차전을 설욕하고, 삼성에게 유리한 홈 경기 첫판을 이기면서 흐름을 바꿔야 한다.
원태인은 지난 7일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 등판해 6이닝 4안타 5탈삼진 1볼넷 1사구 무실점 호투로 승리하면서 팀 승리도 이끌었다.
정규 시즌 성적은 27경기 12승4패 평균자책점 3.24. SSG를 상대로는 3경기에서 승리 없이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했고, 대구 홈 경기에서는 11경기 5승1패 평균자책점 3.03으로 강한 편이었다.
시리즈 1승1패 상황에서 3차전 승리팀은 무조건 유리해진다. 상대를 벼랑 끝에 몰 수 있기 때문이다.
양 팀 모두 현 시점에서 가장 강한 선발 투수가 등판하는 만큼, 3차전 결과가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결정지을 확률이 크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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