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월드클래스'를 노린다. 한때 세계 최고의 골키퍼였던 마크-안드레 테어슈테켄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영국의 풋볼인사이더는 12일(한국시각) 단독 보도를 통해 '테어슈테켄이 라리가를 떠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풋볼인사이더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테어슈테켄과의 계약을 관절히 원하고 있다. 토트넘은 그를 데려올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는 토트넘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럼에도 토트넘 수뇌부는 골키퍼 포지션 강화를 원한다'고 전했다.
지난 2014년 묀헨글라트바흐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테어슈테켄은 이적 후 라리가 최정상급 골키퍼로 활약했다. 올 시즌까지 바르셀로나에서만 무려 11년 동안 헌신했던 그는 팀과 함께 리그 우승 6회, 코파 델 레이 우승 6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을 차지하며 영광의 순간을 누렸다. '골키퍼 발롱도르'라고 불리는 트로페 야신도 2위에 오른 바 있으며, 2022~2023시즌에는 라기가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사모라상도 수상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기류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부상이 시작이었다. 시즌 도중 무릎 슬개건 파열로 수술을 받아야 했고 오랜 기간 결장하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곧바로 테어슈테켄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보이치에흐 슈체스니를 영입했다. 슈체스니는 테어슈테켄의 빈자리를 채우며 바르셀로나를 위기에서 구했다.
바르셀로나는 적지 않은 나이인 슈체스니와 테어슈테켄의 상황을 고려해 젊고 유망한 골키퍼 영입에 나섰다. 조안 가르시아가 바르셀로나의 제안을 받았다. 에스파뇰 소속의 골키퍼인 가르시아는 뛰어난 선방 능력, 좋은 발밑, 뛰어난 반사신경 등 안정적인 기량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바르셀로나는 가르시아의 영입이 성사되면서 올 시즌 주전 골키퍼로 그를 낙점했다.
테어슈테켄은 출전 시간을 위해서라도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 이런 상황을 지켜본 팀은 바로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비카리오라는 주전 골키퍼가 있으나, 비카리오는 선방에 비해 발밑 능력이 부족하다. 골키퍼의 빌드업 능력을 중요시하는 프랭크 감독으로서는 테어슈테켄 영입이 매력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ㅇ
토트넘이 테어슈테켄 영입에 성공한다면 그간 토트넘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월드클래스 선수의 합류다. 테어슈테켄이 정점에서 내려온 선수는 맞지만, 토트넘에 보탬이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손흥민이 떠난 후 토트넘에 좀처럼 부재했던 월드클래스급 명성의 선수가 합류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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