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코미디언 심진화 김원효 부부가 세상을 떠난 절친 고 김형은의 부친 생신을 함께하며 18년째 이어지는 변함없는 우정을 보여줬다.
심진화는 12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기봉 아부지 91세 생신. 아부지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심진화 김원효 부부가 '아버지 생신 축하해요'라는 문구가 적힌 케이크를 들고 환하게 웃는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직접 준비한 현금 봉투를 전하며 고 김형은의 부친에게 따뜻한 축하 인사를 건넸다.
심진화는 오랜 세월 "아버지"라 부르며 친딸처럼 고인을 대신해 부친을 챙기고 있다. 그는 지난해 구순잔치를 직접 준비했고, 올해 어버이날에도 카네이션과 손편지, 봉투를 전하며 "아버지, 어버이날 감사해요. 건강하세요. - 원효·진화 드림"이라는 손글씨 메시지를 남겨 감동을 전했다.
심진화와 고 김형은은 과거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웃찾사)'의 '미녀 삼총사' 코너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코미디언 장경희와 함께 밝고 유쾌한 케미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2006년 12월, 스케줄 이동 중 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지는 불의의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이 사고로 김형은은 중상을 입고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가 이듬해인 2007년 1월, 끝내 세상을 떠났다. 그의 나이 27세였다.
그 후로도 심진화는 매년 기일과 생일, 어버이날, 가족의 경사를 챙기며 김형은의 가족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그녀에게 김형은의 가족은 '친구의 가족'이 아닌 '내 가족'이 된 지 오래다.
심진화는 매년 김형은의 납골당을 찾아 추모하며 "언제나 그리운 친구, 내 마음속에 영원히 함께한다"는 글을 남긴다. 그의 남편 김원효 역시 그런 아내의 마음을 존중하며 함께 고인의 가족을 챙기고 있다.
이번에도 김원효는 부친의 생신 자리에 동행해 함께 식사하고 웃으며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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