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토트넘이 손흥민(LA FC)의 장기 후계자로 꼽는 마이키 무어(레인저스)가 재능을 뽐냈다.
영국 언론 BBC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무어가 잉글랜드 19세 이하(U-19) 팀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그는 국제 무대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무어는 잉글랜드 U-19 대표팀 소속으로 벨기에 U-19 팀과의 대결에 나섰다. 전반 막판, 후반 13분, 후반 20분 연달아 득점했다. 팀의 4대1 승리에 앞장섰다.
2007년 무어는 토트넘 유스 출신으로 2023~2024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그는 만 18세 생일이 되자마자 토트넘과 장기계약을 했다. 2030년 6월까지 토트넘과 5년 계약했다. 계약서엔 2031년까지 계약기간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다. 무어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손흥민(LA FC)과 함께 토트넘 1군에서 경험을 쌓았다. 무어는 올 시즌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와 한 시즌 임대를 떠났다. 하지만 시즌 초반 발목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BBC는 '무어는 레인저스에서 컨디션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그는 국제 무대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다. 잉글랜드 U-19 대표팀의 4골 중 세 골을 넣었다'고 칭찬했다.
무어는 손흥민의 후계자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토트넘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토트넘 스퍼스웹은 '토트넘은 손흥민을 대신할 선수가 필요하다. 무어는 양쪽 윙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전문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과감한 태도는 재능이 있기에 가능하다. 그는 경기 내내 공격적인 마인드를 유지하며 팀에 긍정적인 결과를 끊임없이 추구한다'고 했다. 제임스 매디슨도 "무어는 어리고, 총명하고, 사랑스러운 선수다. 재능이 풍부하다. 나는 더 나이가 많은 선수다. 그를 도와줄 것이다. 내가 무어를 도와줄 수 있는 조언을 해줄 수 있길 바란다. 모든 능력을 가진 선수"라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