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우빈(36)이 '더 글로리'와 '상속자들' 패러디를 언급했다.
김우빈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김은숙 극본, 이병헌 안길호 연출)의 인터뷰에 임했다. 김우빈은 '다 이루어질지니'를 통해 긴머리 스타일링을 선보여 시선을 모았다. 그는 "대본에 머리가 길다는 내용이 써있어서 제가 상상한 범주 안에 있었다. 촬영하기 전 의상 피팅을 하면서 의상팀에 이런 의상을 만들 거라고 얘기를 해주셨고, 중간 중간 얘기를 했기에 어색한 느낌은 없었다. 그런데 처음 보신 분들은 많이 당황하셨을 것 같더라"며 "가발이 생각보다 숱이 많고 무겁다. 늘어뜨리면 너무 무거워서 뱀처럼 말아서 어깨에 올려놓고 지냈던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김우빈은 단발머리가 잘 어울린다는 평에 대해 "제가 머리를 길렀던 적이 있어서 크게 어색하지는 않았다. 저는 제가 봐왔던 모습이니까. 그런데 다만 제 머리가 아니다 보니까 가발이라 얼굴에 닿으면 간지럽고 불편하더라. 제 머리카락이 닿았을 때와 느낌이 달랐다. 그런 것 말고는 저는 큰 불편함이 없었고, 불편함이라 한다면 더우니까 여름에 촬영을 할 때 통풍이 안 되는 것 말고는 괜찮았다"고 말했다.
특히 김우빈은 '다 이루어질지니'를 통해 다양한 스타일링에 도전하기도 했다. '더 글로리'의 문동은(송혜교)부터 '상속자들'의 최영도(김우빈)까지 표현해내 웃음을 자아냈다. 김우빈은 "저는 되게 즐거웠다. 대본이 처음 나왔는데 너무 재미있더라. 김은숙 작가님만 쓰실 수 있는 신이라고 생각했다. 오랜만에 만난 영도도 너무 반가웠다. 처음에는 대본에 OST가 바뀌면서 가영이가 쳐다보니 똑단발의 문동은 복장을 한 지니가 있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수정고가 나왔는데 문동은 장면이 없어졌더라. 작가님께 전화를 드려서 어떤 이유로 없어졌는지 여쭸는데, 제일 큰 이유는 '네가 하기 싫어할 것 같아서'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아뇨. 작가님 저 지금 대사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했고, 작가님은 '너무 좋다'면서 신나게 해보라고 하셔서 '더 글로리'의 유명 장면이다 보니 찾아보면서 대사도 똑같이 하고 행동도 똑같이 연습해서 촬영할 때 즐겁게 촬영했다"면서 "송혜교의 반응은 모른다"고 했다.
이어 김우빈은 "최영도를 다시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상속자들'의 교복을 의상팀이 찾으려는데 없더라. 그런데 제가 가지고 있던 게있었다. 촬영이 끝나고 보관하던 게 있어서 그걸 의상팀에 전달했다. 주머니를 보니까 그때의 쪽대본도 들어 있더라. 그런데 몸이 커져서 그때의 옷을 다시 입을 수는 없었고, 단추와 명찰만 떼서 새로 만들었다. 그런데 영도를 다시 연기하는 건 쑥스럽더라. 옛날의 저를 다시 보여드리는 것 같았다"며 웃었다.
'다 이루어질지니'는 천여 년 만에 깨어난 경력 단절 램프의 정령 지니가 감정 결여 인간 가영을 만나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스트레스 제로,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 작품. 8일 넷플릭스 투둠(Tudum) TOP 10 웹사이트에 따르면 '다 이루어질지니'는 공개 단 3일 만에 4,000,000 시청수(시청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5위에 올랐다. 여기에 공개 직후부터 오늘까지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브라질, 체코, 싱가포르, 인도, 홍콩, 태국, 이집트, 모로코 등 전 세계 46개국 TOP 10 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렸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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