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이적료가 무려 1억1600만파운드(약 2220억원)인 플로리안 비르츠(리버풀)가 '007의 덫'에 걸렸다.
리버풀은 지난 6월 바이엘 레버쿠젠에 활약한 비르츠를 야심차게 영입했다. 비르츠는 당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다. 하지만 역사는 리버풀이 알렉산더 이삭을 이적료 1억2500만파운드(약 2390억원)에 품에 안으면서 또 깨졌다.
그런데 비르츠가 '이상 저온'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EPL에서 7경기에 출전했지만 골은 물론 도움도 없다. 0골-0도움이다. 한때 제이든 산초(애스턴빌라)가 맨유에 둥지를 튼 후 붙여졌던 '007' 조롱이 비르츠에게 옮겨졌다.
쏟아지는 우려에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이 나섰다. 그는 독일 'RTL'을 통해 세상에서 가장 쓸데없는 없는 걱정이 비르츠 걱정이라고 두둔했다.
그는 "비르츠는 워낙 기량이 뛰어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모든 것이 괜찮다. 모두가 다 알 것이다. 굳이 논의할 필요가 없다"며 "그는 한 세기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재능이다. 비르츠는 레버쿠젠에서 그랫듯이 다시 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비르츠는 리버풀에서 안정적인 환경이다. 클럽도 훌륭하다. 그래서 누군가 걱정하는 사람이 있다면, 걱정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 그럴 필요가 없다. 걱정을 멈춰도 된다"고 강조했다.
2003년생인 바르츠는 독일 국가대표다. 그는 2020년 1월 레버쿠젠에 입단, 그해 5월 만 17세5일의 나이로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같은 해 6월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분데스리가 최연소 득점 기록까지 세웠다.
비르츠는 2023~2024시즌을 통해 세계적인 선수로 떠올랐다. 독일 분데스리가 32경기에서 11골 11도움을 올린 그는 레버쿠젠을 무패 우승으로 이끌었다. 또 MVP로 선정되며 주가가 폭발했다. 탁월한 기술과 센스 등을 모두 갖춘 비르츠는 독일 대표팀에서도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빅클럽의 관심도 한몸에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 맨시티, 레알 마드리드 등이 비르츠를 주목했다. 그의 선택은 리버풀이었다. 그러나 EPL의 벽이 높다.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그는 리버풀이 치른 유럽챔피언스리그 2경기에서도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독일 출신의 클롭 감독은 2023~2024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 이별했다. .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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