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가수 송가인이 무명시절 거주했던 서울 사당동을 찾았다.
13일 유튜브 채널 '송가인'에는 ' "할무니~~~" 송가인 제2의 고향 사당동 기습 방문. 눈물없이 못보는 은심이 시절 비하인드까지 싹 다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송가인은 "내가 살던 동네다. 2017년에 이곳에 살았었다. 나중에 잘되고 나니까 '여기에 송가인이 살았다더라'는 소문이 돌았더라"며 추억이 깃든 사당동 투어에 나섰다.
가장 먼저 송가인은 단골로 찾던 과일 가게를 방문해 과일을 포장한 뒤, 과거 자신이 세 들어 살았던 집의 집주인 할머니 댁으로 향했다. 집 앞에 도착한 송가인은 할머니를 보자마자 "할머니! 잘 계셨어요? 아직도 건강하시다. 더 젊어지셨다"며 반갑게 포옹했다.
이어 한 건물을 가리키며 "여기가 내가 살던 집"이라고 소개한 송가인은 마치 친정집에 온 듯 편안한 모습으로 집 안으로 들어섰다.
송가인은 집주인 할머니, 할아버지와 과거를 회상하며 따뜻한 대화를 나눴다. 과거 함께 방송에 출연했던 일을 언급하며 "방송 이후 난리 났었냐"고 묻자, 할머니는 "말도 못 한다"며 웃어 보였다. 송가인은 "방송이 아니어도 자주 찾아왔었다"고 전했고, 이에 할머니는 "출세하고 이렇게 다시 찾아온 사람은 네가 처음이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송가인은 사당동에서 약 4~5년간 거주했으며 "정말 좋은 집주인을 만나 너무 행복했다. 이사를 너무 가기 싫었는데, 어쩔 수 없이 떠났다. 눈물을 머금고 나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할머니도 "둘이 꼭 껴안고 '다시 할머니 만나러 올게' 했는데 진짜로 출세해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특히 할머니는 송가인이 이사한 뒤에도 안부 전화를 자주 했다고 밝혔다. "이사 가도 꼭 전화를 하더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송가인은 "할머니가 옥상에서 따온 상추도 주시고, 김치도 주셨다. 너무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친할머니처럼 잘 해드렸다"고 말했다.
또한 무명 시절, 밀린 월세를 기다려준 집주인의 따뜻한 배려도 전해졌다. 송가인은 "그때 '할머니, 돈 벌어서 드릴게요'라고 했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할머니는 "한 달 정도는 밀려도 뭐라고 안 한다. 사정이 그런가보다 한다. 그런데 세 달은 좀 힘드니까 전화를 했더니, '할머니, 나 돈을 못 벌어' 하더라. 그래서 그냥 벌면 아무 때나 달라고 했다"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송가인은 "수많은 집 중에 왜 이 집을 선택했냐"는 질문에 "부동산에서 추천해주셨고, 그 당시에 월세가 가장 쌌다"며 무명 시절의 현실적인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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